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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인디애나 폴리스호 "멕베이 함장의 진상규명" <치명적인 항해><서프라이즈>

1945년 7월 26일

 

 

인디애나 폴리스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항에서 떠나 태평양에 위치한 티니언 섬을향해 출항하고 있었다. 얼마후 인디애나 폴리스호는 갑자기 침몰하고 말았다. 그런데 지난 2000년 미해군의 비밀문서가 공개 되면서 인디애나 폴리스호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1998년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12살의 어린나이였던 헌터 스콧은 유난히 영화 죠스를 좋아했다. 영화를 보던중 헌터스콧은 인디애나 폴리스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날이후로 본격적으로 자료 조사를 시작했다.

 

 

 

USS indianapolis [CA-35]

 

인디애나 폴리스호는 찰스 버틀러 맥베이 3세의 지위아래 2차 세계대전당시 활약했던 미해군의 중순양함이었다. 인디애나 폴리스호는 1945년 7월 26일 특별임무를 띠고 샌프란시스코항을 출발했다. 인디애나 폴리스호의 임무는 티니안섬에 특별 화물을 전달하는것이었다. 무사히 임무를 마친 인디애나 폴리스호는 다음작전을 위해 필리핀의 레이티만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인디애나 폴리스호는 일본군 잠수함 I - 58에 발각되고 말았다. 일본군이 쏜 어뢰 6발중 2발이 명중했다. 12분후 인디애나 폴리스호는 오키나와 해상에 깊은 바다 속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당시 1,196명의 대원중 900여명이 탈출에 성공했으나 대부분이 부상을 당했고 300여명이 전사 했다. 대원들은 오직 구명조끼에 의지한채 바다를 표류하게 되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사고지역은 식인 상어떼들이 자주 출몰하는곳으로 대원들은 상어떼의 공격을 받고 처참하게 목숨을 잃었다.

 

사건발생 4일째인 8월2일 인디애나 폴리스호의 대원들은 우연히 순찰중이던 항공기에 발견되 구조되었다. 그중에는 맥베이 함장도 포함되있었는데 그와함께 살아남은 대원들은 1,196명중 고작 317명뿐이었다. 그후 바다를 표류하던중 상어떼에게 공격당했던 인디애나 폴리스호의 대원들의 이야기가 모티브가되어 영화 죠스가 탄생되었다.

 

그런데 인디애나 폴리스호 사건을 조사하던 헌터 스콧은 한가지 의문을 품게 된다. 침몰사건 이후 맥베이 함장이 군사 재판에 회부된것이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700여척의 함선을 잃었지만 그중 재판에 회부된자는 오직 인디애나 폴리스호의 맥베이 함장뿐이었기 떄문이었다. 당시 인디애나 폴리스호의 생존자들은 한결같이 멕베이 함장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그들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끝내 멕베이 함장은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후 불명예스럽게 전역했다. 그리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멕베이 함장은 1968년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헌터스콧은 맥베이 함장의 유죄판결이 부당하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150여명의 생존자들을 만나 인터뷰를했고 800건이상의 정부 기록 문서를열람했다. 그리고 헌터스콧은 생존자 협의회와 함께 멕베이 함장의 무죄 탄원 운동을 전개했다. 그로 인해 인디애나 폴리스호의 침몰사건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고 사건발생 53년만에 재조사를 하게 되었다. 그결과 미국정부에서는 사건발생 55년만인 지난 2000년 인디애나 폴리스호에 관한 미해군의 비밀문서를 공개했다.

 

 

 

비밀문서에 숨겨진 엄청난 진실

 

 

첫번째

 

대원들의 안전을 소흘이 했다는 죄목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멕베이 함장 그러나 사실 멕베이 함장은 일본군의 어뢰공격을 당한 즉시 구조 요청을 보냈다. 하지만 당시 무전을 받은 지휘관들이 이를 무시한것으로 밝혀졌다.

 

두번째

 

당시 미해군은 일본군의 암호해독을 통해 인디애나 폴리스호의 항로에 일본 잠수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이같은 사실을 멕베이 함장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군 잠수함이 인디애나 폴리스호를 격침하고 보고한 내용역시 암호 해독을 통해 알고 있었으나 미해군은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미해군은 왜침묵했던 것일까?

 

 

 

그유는 바로 인디애나 폴리스호가 수송했던 특별화물때문이었다. 그화물의 정체는 바로 리틀 보이라고 불리는 원자폭탄 인디애나 폴리스호가 비밀리에 내려놓고간 그 원자폭탄은 1945년 8월6일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되 수십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원자폭탄으로 2차세계대전의 승자가 될수있었던 미국은 원자폭탄을 터트리기 전까지 그사실을 은폐해야했다. 그래서 결국 인디애나 폴리스호의 사고 소식을 알고도 이를 방치했으며 결국 수많은 군인들을 사지로 내몰았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와같은 사실이 외부에 공개되는것을 꺼려했던 미해군은 멕베이 함장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결국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것이다.

 

그러나 헌터스콧이라는 한소년으로 시작된 인디애나 폴리스호의 진상규명 운동은 미국 전반으로 까지 확산되었다. 그리고 2000년 10월 미의회는 멕베이 함장의 유죄 선고를 철회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으로 멕베이 함장의 무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침몰한지 55년만에 멕베이 함장이 자살한지 32년만에 찰스 버틀러 멕베이 3세 함장의 명예를 회복했다. 미국이 숨기고 싶어했던 원자폭탄이라는 불편한 진실은 결국 한소년의 집념에 의해 밝혀지게 되었고 인디애나 폴리스 호의 숨겨진 비극은 미국 전쟁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