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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미스터리 블루 , 마야 블루 [서프라이즈]

투명하고 청아한 비취색 


섬세하고 아름다운 무늬의 고려청자는 인간이 이루어 낼수있는 최고의 예술품이며 한국문화의 진수라고 불린다. 깊은물의 색이라고도 하고 먼산의 푸르름이라고 하며 우리의 푸른 하늘색과 닮았다고 하는 비취색 하지만 천년의 지난 지금에도 비취색은 누구도 완벽하게 재연할수 없어 그신비함 만이 더해가고 있다. 그런데 고려청자의 비취색만큼신비로운 미스터리를 품고 있는 또하나의 푸른빛이 있다.

 

 

 

2천년전 케추아족은 중앙아메리카에 열대우림속에 도시를 세우고 그들만의 고유문자를 사용하여 문명을 일으켰다.

 

 

역사는 그들을 마야문명이라 부른다. 그런데 그들은 어느날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로부터 몇백년후 1839년 고고학자 존로이드 스티븐슨 과 화가 프레드릭 캐서우드에 의해 중앙아메리카 유카탄 반도의 숨어져 있던 마야 문명의 그 찬란한 모습을 들어 냈다. 그런데 고대 마야인들이 남긴 벽화나 도자기나 조각품 공예품중에는 유난히 선명하게 남아있는 푸른빛이 있다. 다른색채들은 바래거나 지워져  그 흔적조차 희미한데 반해 이푸른빛만은 2천여 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그 신비함을 자아 내고 있다.

 

 

 

 

 

많은 학자들이 이푸른빛에 매료 되고 마야의 하늘빛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마야블루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마야블루에 매료된 학자중 하바드대학교의 고고학자 머윈박사는 1931년 전사의 신전 벽화를 보고난후 마야 블루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마윈박사를 비롯해 초기에 마야블루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은 마야블루가 오랫동안 색이 바래지지 않고 남아 있을수 있던것은 구리와 같은금속이나 청금석과 같은 광물로 만들어진 무기염료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왜냐하면 동물이나 식물로 만들어진 유기염료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탈색되거나 변색되어 오랬동안 색을 유지 할수

없기 떄문이다.

 

그런데 1960년대 마야블루에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 졌다. 머윈을 비롯한 초기 학자들의 추축과는 달리 마야블루에는 식물로 만들어진 유기염료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마야블루의 성분을 정밀분석한 결과 팔고스카이트라는 규산염 광물 점토 외에 식물로만든 유기염료 인디고가 포함되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유기염료로 만들어진 마야블루가어떻게 해서 변하지 않고 선명하게 남아있을수 있었을까?

 

 

그비밀은 바로 마야블루의 제조 비법에 숨어 있었다.

 

 

마야 블루는 푸른빛을 띄는 인디고에 팔리고스카이트를 넣고 가열하면 150도씨 정도에서 인디고가  팔리고스카이트 결정 내부로 삽입된다. 이렇게 푸름빛을띄는 인디고가 팔라고스카이트에 쌓여져 있어 외부로 부터 보호 받을수 있기 떄문에 마야블루가 푸른빛을 잃지 않고 2000년동안 지속될수 있었다.

 

 

그런데 고대 마야인들은 복잡하게 제작되는 마야 블루를 왜 만들었던 것일까?

 

지난 2008년 2월 미국의 딘아놀드 교수가 그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연구결과를 발표 했다. 마야 블루를 연구하던중 어느날 딘아놀드 교수는 미국 시카고 자연사박물관으로 부터 발이 세 게달린 사발을 받게 됬는데 사발안에는 하얗고 파란 물질이 박혀 있었다. 전자 현미경으로 자세히 분석한 결과 사발안에서 인디고와 팔라고스카이트 즉 사발안의 성분은 마야 블루 였다. 이사발은 1904년 미국인 탐험가 애드워드 톰슨이 치첸이트사에있던 거대한 우물 세노테 에서 발견한것으로 세노테는 당시 마야인들이

 

 

 

이사발은 1904년 미국인 탐험가 애드워드 톰슨이 치첸이트사에있던 거대한 우물 세노테 에서 발견한것으로 세노테는 당시 마야인들이 세노테는 당시에 비의신 챠크에게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행해졌던 곳이라고 한다. 이를 증명이라고 하듯  톰슨은 이사발 이외에도 각종 유물들과 함께 127구의 유해를 끌어 올렸다고 한다

 

또한 우물 바닥에서 4미터 이상이 되는 파란색 침전물을 발견했다. 아놀드교수는 이우물의 침전물이 바로 사발의 마야블루와 동일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당시고대 마야인들은 세노테 에서 제사를 지낼때 파란색 제단위에 인간을 바치고 파랗게 몸을 칠해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 것을 바탕으로 아놀드 박사는 이파란 염료가 마야블루이며 마야 블루는 제사의식에 사용하기위해 만들었다고 추측하였다.

 

당시 마야문명의 중심지었던 중앙아메리카의 유카탄 반도는 5월 중순부터 1월까지 극심한 건조기가 찾아 왔다. 당시 농업중심 사회였던 마야문명에서는 비는 무엇보다 중요했고 마야인들은 가뭄이 되면 하늘이 쪽빛처럼 맑은날을 골라 비의신 챠크에세 비를 내려달라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파란색을 비의신 챠크 상징하는 것으로 믿었던 고대 마야인들은 의식에 신성함을 더하기위해 마야블루를 사용했던것은 아닐까?

 

 

 

마야인들에게 파란색은... 교감의 색, 동경의 색, 신성한 색 그들은 하늘빛의 마야블루를 통해 신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알면 알수록 더욱 신비하고 놀라운 마야문명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마야블루가 놀랍고도 미스터리한 마야문명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