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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영화배우 로레타 영의 딸<단 한사람을 위한 거짓말><서프라이즈>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죽음을 앞둔 한여인이 자서전을 집필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서전을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았는데 그녀의 고백에 전세계는 충격에 빠지게 된다.

 

자서전을 쓰고 있는 여인은 1930~1940년대 헐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였던 로레타 영[Loretta Young] 이었다. 그녀는 매혹적인 입술과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고 우아하면서도 기품있는 얼굴로 수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로레타 영은 1948년 영화<농부의 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등 스타성은 물론 연디력까지 인정받는 배우였다. 특히 로레타 영이 대중들에세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유는 딸에 대한 그녀의 극진한 사랑 때문이었다. 로레타 영은 입양한 딸인 주디를 친자식 이상으로 헌신적으로 키웠고 그녀의 이런 모습에 사람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던것이다.

 

그러던 2000년 8월 로레타 영은 88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한달뒤 그녀의 자서전이 출간되었는데 이책을본 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로레타 영은 자서전을 통해 헌신적으로 키웠던 주디가 입양한 딸이 아니라 그녀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던것이다. 

 

 

로레타 영[Loretta Young]

 

왜 그녀는 주디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숨겼던 것일까?

 

 

1934년 미국 할리우드 한 파티에 참석한 로레타 영은 당시 촬영중이던 영화 때문에 상심에 빠져 있었다. 로레타 영은 한남자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리는데 그는 바로 클라크 게이블[Clark Gable]이었다. 클라크 게이블은 영화 <어느날 밤에 생긴일>,<바운티호의 반란>등을 통해 남성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이며 당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배우였는데 결혼 실패와 긴이혼 소송으로 지쳐있었던 로레타 영은 자신을 위로해주는 클라크 게이블의 다정함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그날이후, 로레타 영의 머리속은 온통 클라크 게이블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하지만 클라크 게이블은 유부남 이었고 로레타 영이 그를 만난다면 그녀는 대중의 지탄을 한몸에 받을것이었다.로레타 영은 이런현실때문에 쉽게 그에게 다가갈수 없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클라크 게이블이

<야성의 부름>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은 로레타 영은 그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영화에 함께 출연하게 되었다. 그후 두사람은 연인관계로 발전 하게 되는데     

 

 

Clark Gable

 

 

몇달후

 

 

 

로레타 영은 클라크 게이블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그에게 버림 받게 된다. 하지만 로레타 영은 홀로 아이를 낳을 결심을 하게 되는데 클라크 게이블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녀는 그의 아이를 포기할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로레타 영은 클라크 게이블에게 아이를 유산 했다고 거짓말을 한뒤 아무도 모르게 아이를 낳기 위해 이탈리아 베니스로 떠난다. 만약 미국에서 아이를 낳을 경우 언론에 의해 임신 사실을 들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유부남인 클라크 게이블의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클라크 게이블 역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것이 분명했는데 그녀는 이를 걱정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딸 주디를 비밀리에 보육원에 보낼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흐른뒤 주디를 입양해 키우면 주디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었다.

 

 

 

2년후

 

 

 

로레타 영은 주디를 입양했고 이를 언론에 공개 하면서 철저히 대중을 속였는데 심지어 로레타 영은 주디에게 조차 자신이 친모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주디는 자라면서 친부인 클라크 게이블을 점점 닮아 갔는데 클라크 게이블은 코끼리 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큰귀를 가지고 있었고 주디역시 귀가 융난히 컸던 것이다. 주디가 클라크 게이블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웠던 로레타 영은 주디가 7살때 귀를 축소하는 성형수술까지 시키면서 비밀을 지키려고 했다. 로레타 영은 주디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 하면서도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 클라크 게이블을 위해 무려 63년 동안 이나 주디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숨겼다. 이후 로레타 양은 죽음을 앞두고서야 자서전을 통해 모든 진실을 털어 놓았던 것이다.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기 위해 친딸을 입양해 키워야만 했던 여배우, 로레타 영 그녀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생애를 살았던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