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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영국의 아동 강제이주 사건<사라진아이들><서프라이즈>

1930년 영국런던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이 사라지기시작했다. 그해 런던에서 사라진 아이들은 수천명 이사건으로 인해 런던전역은 공포휩싸였는데.....

 

런던의 빈민가 브릭스톤 Brixton 에서 시작된 아동납치사건은 영국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접수된 실종사건의 수는 전차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나 목격자가 없었기때문에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 경찰이 알아낸단서라고는 납치된아이들이 모두 빈민층 가정의 자녀라는것뿐이었다. 당시경찰은 수많은 인력을동원해 범인을 잡으려 했지만 79년동안 해결되지 않은채 역사속으로 사라져갔는데

 

그러던 2009년 영국의회 영국의 총리 고든브라운 [Gordon Brown]이 침통한 얼굴로 단상에 올랐다. 1930년대 벌어진 연쇄아동납치사건은 영국정부가 저지른일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것이다.

 

 

고든브라운 [Gordon Brown]

 

 

 

그렇다면왜? 영국정부는 이런만행을 저질렀던것일까?

 

 

 

당시영국은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대공항으로 인해 큰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노동자의 70퍼센트가 일자리를 잃었고 거리에는 굶어죽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1930년 영국은 일자리를 잃은사람들이 연일 폭동을 일으켰고 의회에는 시위를 하는사람들이 진을치고 있었다. 경제위기가 닥치자 정부예산의 대부분이 실업수단과 빈곤층 생활지원비등 사회보조금으로 지출되었고 그때문에 영국재정이 파탄의 위기에 처햤다. 더군다나 의회에서는 실업수당으로 책정된 예산을 삭감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사회보조금으로 책정된 예산을 줄이면 영국전역에서 폭동이 발생할것을 우려했던 제임스 맥도널드 [James Ramsay MacDonald ]총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었다.

 

 

제임스 맥도널드 [James Ramsay MacDonald ]총리

 

당시영국연방국이었던 호주는 대량의 금광이 발견된후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낮은 출산율로 일할사람이 부족했고 이를대처하기위해 적은 임금의 중국인 이주자들을 고용해왔는데 백인우월주의가 컷던 호주에서 중국인들의 대거이주에 위기의식을 느꼈고 아시아인들의 이주를 제한하자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정부는 당시 호주의 상황을 이용해 영국의 고아들을 호주로 보내기로 결정했는데 고아들을 호주로 보내는것만으로 사회보조금 지출이 줄지않자 결국 영국정부는 아동이주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영국정부의 대대적 홍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녀들을 타국으로 떠나보내려하는 부모는 없었다.

 

 

영국정부는 부모들을 설득하고 아동이주계획을 실행할 방법을 생각했다.

 

 

첫번째 타깃 : 홀로 아이들을 힘겹게 키우는 극빈층의 미혼모들이었다.

영국정부는 극빈층의 미혼모들에게 타국이 아닌 영국내 부유한 가정으로 아이를 입양시킨다는 거짓말을했고 아이의 미래를생각한 엄마들은 거짓말에 속아넘어갔다.

 

뿐만아니라 영국정부는 해서는 안될만행을 저질러 아이들을 강제로 이주시키기도 했는데 부모가 죽었다는 거짓말을해 아이들을 납치한 것이다.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들은 아이들은 슬픔에잠겨 아무런 저항도 할수없었고 결국 1930년대 납치사건은 미해결사건으로 남게 된다.

 

 

 

이렇게 모인아이들은 호주행 배에 올랐고 당시영국을 떠난 3세~14세까지의 아이들이 수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지구반대편으로 이주한 아이들의 생활은 지옥이었다. 더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영국정부의 발표또한 거짓이었는데 아이들은 부유한 가정에 입양되기는커녕 거대한 농장마을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갖은고생을 해야했다. 농장에서는 신발과 코트도 제공하지 않았고 아이들은 하루종일 고된노동에 시달려야했다. 심지어 성적학대를 당하는 아이들도 생겨났는데 영국정부는 이주된 아이들에 대해서는 어떤괌심도 가지지않았고 더많은 아이들을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뿐만아니라 말이통하지않는 아프리카 대륙으로 이주시키기도 했다. 

 

결국 2009년 고든브라운 영국총리는 과거의 잘못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며 최선을 다해 헤어진가족을 찾아주겠다고 발표했다.  

 

 

BBC 보도자료 

 

사회적 부담을 덜기위해 자국의 아이들을 강제 이주시켰던 영국정부 79년뒤 정부의 사과를 받아냈지만 가족과 헤어진채 평생을 살아야 했던 강제이주 피해자들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