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5월 2일 미국 워싱턴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한 남자 그는 무려 37년동안 FBI국장을 역임하여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존 에드거후버 John Edgar Hoover 였다. 그런데 후버의 집에서 뭔가를 찾는 의문의 남자들 대체 그들이 찾고 있는것은 무엇이었을까?
존 에드거후버 John Edgar Hoover
그시각 백악관
후버의 집에서 뭔가를 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린 남자 그는 당시 미국의 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었다. 닉슨이 찾고 있는것은 바로 후버의 비밀 파일이었는데 이 파일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것일까? 3년전인 1969년 닉슨은 8년간의 부통령 시절을 거쳐 미국의 3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미국 최고의 권력자가된 닉슨에게는 큰 근심거리가 있었는데 그것은 존에드거후버에 관한 문제였다. 후버는 FBI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인물로 FBI가 창립된 1935년 초대 국장 자리에 오른 그는 무려 34년째 FBI국장 자리를 지키며 대통령을 능가하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후버는 FBI의 관할 사건들을 대부분 닉슨에게 보고 하지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했는데 닉슨의 측근들은 마구잡이로 권력을 휘두르는 후버를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동조한 닉슨은 후버를 해임하기 위해 그의 뒷조사를 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닉슨 대통령 Richard Nixon
후버가 막대한 권력을 휘두르자 1947년 트루먼은 대통령 직속 정보기관인 CIA를 창설하고 FBI에서 담당하던 해외 첩보업무를 CIA에 이관했다. 후버는 트루먼이 부통령시절 은행가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빌미로 트루먼을 협박했는데 결국 트루먼은 FBI의 해외 첩보 업무를 CIA에 이관한다는 결정을 철회 해야만 했다.
존F. 케네디가 미국 35대 대통령에 당선되자말자 가장먼저 한일은 후버를 견제하는 것이었다. 케네디는 자신의 친동생 로버트 케네디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고 FBI의 권한을 상당부분 법무부로 이관을 할려고 했다. 하지만 가문이 마피아와 연관되어있다는 사실을 증거로 케네디역시 후버에게 굴복할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후버는 역대 대통령들의 치명적인 약점을 모두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이용해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것이다. 그렇다면 후버는 어떻게 대통령의 약점을 알아냈던것일까?
1940년 5월 루스벨트 집무실 후버는 미국내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해야한다는 명분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으로 부터 합법적인 도청을 허락받았다. 하지만 후버는 이런권한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이용했고 심지어 백악관의 대통령들까지 도청하기 시작했는데 후버는 대통령들의 비밀들을 자신의 비밀파일에 기록해 나갔고 위기가 닥칠때마다 대통령들의 약점을 빌미로 그들을 협박 했던것이다.
닉슨에게 한장의 사진을 건넨 후버 사진속 여인은 마리아나 리우 닉슨은 부통령시절 그녀를 홍콩에서 처음만난 이후 은밀하게 만남을 지속해 왔는데 유부남이었던 닉슨이 외도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그의 정치인생에 치명타가 될것은 뻔한일이었다. 결국 닉슨역시 후버를 해임하지 못했고 이후 후버가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던 1972년 5월 2일 오전 닉슨은 후버가 77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게되고 자신의 약점이 담겨있는 파일이 세상에 공개될것을 두려워한 닉슨은 이를 찾는데 혈안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닉슨은 후버의 비밀파일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2005년 프랑스에서 한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에드가의 악담>이라는 이책은 후버의 동성연인이었던 클라이드 톨슨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것으로 톨스는 생전 후버의 비밀파일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는데 이때문에 많은 유럽인들은 지금도 후버의 비밀파일이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고 믿고있다.
대통령들의 치명적인 약점이 담긴 비밀문서를 이용해 무려 37년동안 FBI의 국장자리를 지켰던 존 에드거후버 현재 미국에서는 제2의 후버가 탄생되는것을 막기위해 FBI 국장의 임기를 최대 10년으로 제한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