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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로빈슨 크루소 섬 Robinson Crusoe Island 의 보물 [보물섬][서프라이즈]

남아메리카 칠레 해안에서 640km 떨어진곳

 

 

에는 들쭉 날쭉한 봉오리와 이국적인 동식물로 가득한 이국적인 심비의 섬이 있다.

알렉산더 셀 커크 [Alexander Selkirk]가 혼자 표류했던 이섬은 후에 다니엘 데포의 소석 <로빈슨 크루소>의 배경이 되기도 했으며 1960년대 이후부터 로빈슨 크루소 섬 Robinson Crusoe Island 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런데 이섬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알려지면서 전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보물 사냥꾼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을 이섬으로 끌어들인 이유는 칠레의 오래된 전설로부터 시작된다.  

 

 

Robinson Crusoe Island //  Isla Robinson Crusoe

 

지난 1996년 미국의 한 TV에서는 <놀라운 보물 사냥>이라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었다. 그 프로그램에 따르면 18세기 초 스페인의 항해사 였던 후안 에스테반 우빌라 에체베리아 라는 인물이 당시에 스페인의 전리품을 숨겨놓았다고 전했다. 우빌라는 1713년 남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얻은 전리품을 스페인으로 실어나르는 일을 맏고 있었으며 자신의 화물가운데 당시 화폐로 800만 페소의 귀중품을 횡령해 다른섬에 숨겨두었다고 하는데 그섬이 바로 칠레의 마스 아 티에라 섬이라는 것이었다. 우빌라는 동굴벽에 S자 모양의 아메리카 지도를 새겨 놓았는데 그가 보물을 숨겨둔 마스 아 티에라 섬이 바로 로빈슨 크루소 섬 Robinson Crusoe Island 이라고 전해진다.

 

그런데 1715년 우빌라는 자신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기위해 로빈슨 크루소 섬을 다시 찾아갔지만 섬으로 오는도중 태풍을 만나 그만 목숨을 잃게되었다. 그렇게 우빌라의 죽음과 함께 보물의 위치도 비밀속에 묻히게 되었고 보물섬에 대한 이야기는 칠레 전역에 전설처럼 떠돌고 있었다고 한다.

 

 

조지 앤슨 [George Anson]

 

그리고 50여년후 영국의 첫 번째 제독이었던 조지 앤슨 [George Anson] 은 우연히 칠레의 보물섬을 듣게 되었고 은밀하게 코넬리우스 웹이라는 선원을 불렀다고 한다. 얼마후 코넬리우스 웹은 섬을 샅샅이 뒤진 끝에 드디어 1761년 바위동굴에서 보물을 찾아 냈다고 한다. 보물을 찾은 기쁨에 코넬리우스 웹은 바위동물에 조지 앤슨의 앤슨이라는 이름과 장미 문양을 함께 새겨두었다고 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자신이 찾은 보물들을 싣고 영국으로 돌아 가던중 웹일행은 우빌라가 그랬던것처럼 태풍을 만나게 되었고 태풍과 사투를 벌이다가 다시 로빈슨 크루소 섬으로 돌아오게되었다. 더이상 항해가 여의치 않자 코넬리우스 웹은 보물들을 원래 있던 동굴이 아닌 다른곳에 다시 묻게 되었고 배를 수리하기위해 가장 가까운 칠레의 발파라이소 항구로 갈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배의 수리가 끝나고 다시 로빈슨 크루소 섬으로 향하던중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보물에 욕심을 내던 선원들이 웹 몰래 보물을 차지하기위한 반란 음모를 꾸몄던 것이다. 이런 선원들의 폭동을 눈치챈 웹은 보물을 지키기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릴수 밖에 없었는데 결국 배를 폭파시켜 선원들을 모두 죽인후 자신은 작은 보트로 탈출을 감행했던 것이었다.

 

혼자 살아남은 웹은 칠레로 돌아와 조지 앤슨 제독에게 보물을 찾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게 되었고 코넬리우스 웹의 편지를 받고 기뻐하던 조지 앤슨은 기뻐했지만 무슨이유에서인지 갑자기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한다. 그의 죽음으로 보물에 대해 비밀을 알고 있는자는 오직 코넬리우스 웹뿐이었다. 그러나 얼마후 코넬리우스 웹도 조지 앤슨처럼 갑자기 숨을 거두고 말았고 그들의 죽음으로 로빈슨 크루소 섬의 보물위치는 알아낼 방도가 없었으며 이후 그들이 주고 받았던 편지역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런데 지난 1950년 칠레의 갑부 루이스 쿠지뇨는 한통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코넬리우스 웹이 조지 앤슨에게 보낸 바로 그편지였다는 것이었다. 루이스 쿠지뇨는 이편지를 통해 로빈슨 크루소 섬 어딘가에 보물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하게 되었고 웹이 마지막으로 옴겨놓은 장소를 찾기만 하면 보물을 찾을수 있을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놀라운 보물 사냥> 다큐멘터리가 공개 되면서 수많은 보물 사냥꾼들이 로빈슨 크루소 섬으로 몰려 들게 되었던 것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혈안이 되어 보물을 찾았지만 보물은 그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로빈슨 크루소 섬 Robinson Crusoe Island 에 보물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생겨 났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신세계를 발견한 콜롬버스의 항해를 재연해낸 공로로 영국과 스페인에서 작위를 받은 로버트 막스 [Robert Marks] 였다. 그는 사라진 보물과 관련된 800여개의 기사와 60여개의 책을 발간한 전문 보물 사냥꾼으로 그에 따르면 로빈슨 크루소 섬에 보물을 숨겨놓았다는 우빌라는 이섬에 온적이 없으며 보물에 대한 기록들도 모두 가공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우빌라는 스페인으로 보물을 싣고 항해하던중 플로리다 해변 근처에서 허리케인을 만나 배가 남파 되었고 그래서 플로리다 해변에서는 당시 스페인 함대가 싣고있던 보물을 찾으려는 보물 사냥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것이다. 

 

 

마누엘 살리나스[Manuel Salinas]가 발명한 아르투리토 ARTURITO

 

그런데 그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2005년 로빈슨 크루소 섬에서 보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보물을 찾아낸자는 놀랍게도 로봇이었다. 칠레의 발명가 마누엘 살리나스[Manuel Salinas]가 발명한 아르투리토 ARTURITO 라는 이로봇은 땅속에 묻힌것을 찾아 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례로 로봇 아르투리토는 시멘트로 뒤덮힌 4M 땅속에 숨겨진 실종된 사업가 시신을 찾아내기도 했고 1960년 무장세력들이 땅속에 묻어 놓았던 로켓발사포와 수류탄등의 무기를 찾아 냈다고 한다. 발명가 살리나스는 자신의 로봇이 로빈슨 크루소 섬의 보물을 찾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단한번도 보물을 공개한 적이 없다. 그것은 바로 칠레 정부가 보물 전체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인데 살리나스는 보물에 대한 소유권에 절반이 인정되면 보물이 숨겨진 위치를 공개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살리나스가 보물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보물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다. 

 

 

 

아르투리토 로봇이 진짜 보물을 찾았다면 보물은 과연 어디에 숨겨져 있는것이며 또한 그들이 보물을 찾지 못했다고 해도 로빈슨 크루소 섬 Robinson Crusoe Island 어디에는 진짜 보물이 숨겨져있는것은 아닐까? 로빈슨 크루소 섬에 진짜 보물이 숨겨져 있는지 그 비밀은 오직 그 섬만이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