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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미키루크 Mickey Rourke 의 부활 [서프라이즈]

2005년 미국 할리우드

 

한남자가 어두운 거실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다. 영화를 보고 있는 남자는 1980년도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스타

미키 루크 Mickey Rourke 였다.

 

 

1980년대 최고의 영화배우였던 미키 루크, 하지만 그는 영화제작사로부터 어떤 러브콜도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고의 스타였던 그를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트린것은 영화 "나인 하프 위크" Nine 1/2 Weeks 였다. 1983년 영화 "럼블피쉬"에서 전설의 갱단 두목 모토싸이클 보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미키 루크, 그는 이영화 한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제임스딘 이후 최고의 청춘 스타로 우뚝선다. 그뒤 그가 출연한 영화 "그리니치의 건달들" "이어 오브드래곤"등이 연달에 히트하면서 미키 루크는 할리우드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최고의 스타로 발돋음한다.

 

 

 

하지만 당시 그에게 들어오는 배역은 기존에 연기했던 반항아적인 이미지 역할 뿐이었는데 연기의 폭을 넓히고 싶었던 미키 루크는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할수있는 시나리오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중 미키 루크에게 한편의 색다른 시나리오가 들어온다. 영화 "플래시 댄스"에서 파격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던 신예 감독 애드리안 라인Adrian Lyne 의 작품 이었는데 바로 영화 "나인 하프 위크"였다. 나인 하프 위크는 희대의 바람둥이 존과 이혼녀 엘리자베스의 격정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였고 미키 루크는 나이 하프 위크를 통해 자신의 연기폭을 넓히려 했다. 주변에서는 심한 노출과 정사장면을들어 반대 했는데 하지만 미키 루크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나인 하프 위크"에 출연한다. 

 

1년뒤 1986년 나인 하프 위크는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다. 파격적인 노출과 외설적인 내용 때문이었는데 사람들의 시선은 미키 루크의 연기가 아닌 노출과 베드신에만 집중 되었고 그의 이미지는 성적매력만 앞세우는 에로 배우로 굳어졌다. 설상 가상으로 나인 하프 위크 출연뒤 미키 루크가 제안 받았던 배역은 전부 성적 매력만을 강조하는 노출이 심한 역할 뿐이었다. 미키 루크는 노출이 심한 영화에 밖에 출연할수없었는데 그 영화는 "와일드 오키드"와 "엔젤 하트"였다. 그 영화들로 인해 섹스 심볼의 이미지는 더욱 굳어질 뿐이었는데 더이상 다른 이미지의 역할이 들어오지 않자 미키 루크는 직접 영화 제작사들을 돌아다니며 배역을 찾았다. 하지만 이미 이미지가 굳어진 그가 다른 캐릭터의 배역을 따내기는 쉽지 않았고

 

 

 

 

자신을 섹스심볼로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염증을 느낀 미키 루크는 결국 할리우드를 떠난다. 할리우드를 떠난 미키 루크는 마이애미에 정착한후 어릴적 꿈꿔왔던 프로복서로 데뷔한다. 그러는 동안 조각같던 그의 얼굴은 광대뼈가 무너지고 코뼈가 뭉게져 볼품없는 모습으로 바뀌어 갔다. 하지만 그는 복서로서의 생활에 만족하며 하루 하루를 보냈는데

 

 

로버트 로드리게즈 Robert Rodriguez 와 쿠엔틴 타란티노

 

그러던 2004년 한남자가 미키 루크를 찾아온다. 그를 찾아온 남자는 영화 "데스페라도 DESPERADO"  "황혼에서 새벽까지"등을 연출하며 능력을 인정 받아온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Robert Rodriguez 였다. 로버트 감독이 그에게 건넨 시나리오는 영화 "씬 시티" 부패한 권력과 범죄로 얼룩진 가상도시 씬시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 영화였는데 미키 루크가 제안 받은 역할은 살인범의 누명을쓴 거리의 무법자 "마브" 역 이었다. 나이 하프 위크 출연이후 20년만에 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역이 아닌 다른 이미지의 역할을 제안 받은 것이었는데 고심끝에 미키 루크는 씬 시티에 출연 하기로 결심한다.

 

 

씬 시티 마브

 

아이언 맨에서 미키루크

 

1년뒤 씬시티는 개봉과 동시에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중에도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살인범 누명을쓴 거리의 무법자 마브 역할이었는데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긴 배우가 미키 루크라는 사실에 놀랐고 미키 루크는 마브라는 캐릭터를 통해 그토록 바라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미키 루크는 씬시티의 마브 역할을 통해 마침내 20년동안 그를 따라다닌 섹스심볼에서 탈피 할수있었고 그뒤로 "더 레슬러" "아이언맨2"등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미키루크 Mickey Rourke 씬시티 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