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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발랄 압둘라 Balal Abdullah 의 사형 [어머니의 복수][서프라이즈]

2014년 이란 로얀

 

 

마을 광장에서 한 남자의 사형이 집행되고 있었다. 올가미를 목에건채 의자위에서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힌 남자 이때 사형을 집행 하기위해 다가온 한 여인! 마치 오늘을 기다렸다는듯 결연한 표정의 여인! 그녀가 발밑의 의자를 빼냄과 동시에 남자는 죽게될 운명이었다.

 

 

 

 

 

 

이란의 작은 마을 로얀에서 벌어진 한남자의 사형집행장 사형수는 7년전, 한청년을 살해한죄로 복역중이던 발랄 압둘라 Balal Abdullah 라는 남자였다. 그리고 사형집행을 하기위해 사형대에 오른 여인은 7년전 사형수가 살해한 피해자의 어머니였다. 이슬람 율법에는 퀴사스라는 권리가 있는데 가족을 죽인 범인의 경우 피해자의 가족들이 직접 살인범을 처형할권리이다.

 

 

 

퀴사스 (qisas)

"정당한 보복",'눈에는 눈 이에는 이'란뜻으로 피해자의 가족들이 직접 살인자와 사형에 개입해 형을 집행하는것

 

 

 

 

넉넉한 삶은 아니었지만 든든하고 다정한 두아들덕에 행복했던 엄마 알리네자드, 그런데 어느날 뜻하지 않는 교통사고로 둘째 아들을 잃고 말았다. 비록 아들 하나를 잃었지만 큰아들 덕분에 슬픔을 잊을수 있었다. 그런데 아들 후세인자데 Hosseinzadeh’s 가 시장통에서 칼에 찔린채 발견되었다. 하나남은 아들역시 그렇게 엄마의 품에서 죽고 말았다. 엄마의 생일선물을 사러 나왔던 아들 후세인자데, 아들 후세인자데는 비슷한 나이의 발랄과의 시비끝에 그의 칼에 찔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하나남은 아들마저 허무하게 잃자 엄마의 절망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더 깊어졌고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은 엄마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 왔다. 원망으로 가득찬 그녀는 복수를 다짐하는데, 살인점의 가족들이 찾아와 몇번이나 읍소했지만 엄마 알리네자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몇번이고 살인범을 찾아가 복수의 마음을 다졌다.

 

 

 

 

7년후 2014년 4월7일 발랄 압둘라의 사형 집행일이었다. 살인범 발랄 압둘라는 그의 가족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을 광장에 설치된 사형대에 올랐다.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사형을 집행하기위해 사형대에 오른 엄마 알리네자드, 하지만 엄마 알리네자드는 의자를 빼버리는 대신 살인범의 뺨을 때렸다. 놀랍게도 살인범을 죽이는 대신 그를 용서하겠다고 말한것이다. 엄마는 왜 살인범을 용서 하게 된것일까?

 

 

 

 

사형집행 3일전 꿈속에 나타난 아들로인해 알리네자드는 7년간의 길고긴 복수심을 접고 그를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이었다. 또한 누구보다 자식을 잃은 슬픔을 잘알고있던 그녀 였기에 만약 자신이 복수를 위해 살인범을 처형한다면 살인범의 어머니에게도 독같은 아픔을 주는것이라 생각해 용서를 선택했던 것이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인범에게 죽음으로 복수하는 대신 용서를 선택해 제2의 삶을준 이란의 한 어머니, 그녀의 이런 용기있는 선택은 전세계인들에게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