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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트로이의 보물 [하인리히 슐리만][서프라이즈]

 

 

 

기원전 약 1250년 경 동양 서양 간에 최초의 전쟁이 벌어졌다.

 

고대강국 트로이와 그리스간의 치열한 적전 트로이 전쟁이다.

 

10년간 지속된 트로이 전쟁은 그리스가 트로이를 점령하면서 종결되었다.

 

이후 사람들은 트로이전쟁이 전설 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한 꼬마 아이는 달랐다. 아이의 이름은 하인리히 슐리만 [Heinrich Schliemann] 당시 나이 8살 이었다. 

 

 

 

슐리만은 호메로스가 쓴 전쟁이야기 일리아드 [lliad]를 접한뒤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수록 책속에 묘사된 트로이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최대강국이었던 트로이 왕국의 옛땅을 찾아낸다면 분명 그곳에 숨겨져 있을 보물도 발견할수 있을것이라고 확신했다. 세월이 흘러 1868년 어느날 46살이된 슐리만은 마침내 트로이를 찾아 나섯다.  슐리만은 먼저 책에쓰여있는 구조를 맞춰 지형조건을 충족시키는 지형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슐리만은 과거 전쟁터로 짐작되는 언덕길을 걷다가 마침내 책에쓰인여있는대로 모든 지형조건과 완벽하게 일치하는곳을 찾아냈다. 그곳은 바로 터키의 옛지역 부나르바시 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뉴 일리엄 마을 이었다. 슐리만은 온몸을 던져 트로이 보물을 찾는데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슐리만의 보물찾기는 1870년 4월 부터 만 3년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계속되었다. 그런데 얼마후 장식물, 가재도구,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심지어 슐리만이 탐사했던 그땅은 아래로 파들어 갈수록 지하1층부터 지하 7층까지 층층이 다른 유적들을 드러냈다. 슐리만 발견한 지하의 유물은 학계 분석결과 놀랍게도 트로이의 유적지로 밝혀졌다.

 

 

하인리히 슐리만 [Heinrich Schliemann] [사업가 및 고고학자]

 

하지만 슐리만은 거대한 유적지를 발견하고도 크게 실망하고 말았다. 그곳이 트로이의 유적지임은 확실했지만 자신이 그토록 찾고 있는 트로이의 보물이 없었던 것이다. 당시 학자들은 슐리만에게 전설 따위를 믿고 무턱대고 발굴은 한다고 비웃었다. 그런데 1873년 6월 밤낮으로 발굴에 매달렸던 슐리만은 갑자기 동굴속으로 들어가 어느 한곳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당시 슐리만 파헤치던 땅속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땅속에서 팔찌, 브로찌, 목걸이등 황금 보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슐리만이 평생 꿈꾸어온 트로이 보물을 손에 넣는 순간이었다. 슐리만이 찾아낸 보물은 엄청났다. 보물의 양은 8700여점이 되었다. 그런데 슐리만은 생명을 담보로 위험을 무릅쓰고 트로이 보물을 터키 국경 밖으로 빼돌렸다. 빼돌린 이유는 슐리만은 독일 출신이였다. 때문에 터키영토인 트로이 지역에서 보물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분명 슐리만은 터키정부에 자신이 찾은 보물을 죄다 빼앗길 터 였다. 이에 슐리만은 터키정부 몰래 독일로 밀반출을 시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상 밖에 슐리만은 트로이 보물을 독일 정부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독일로 돌아온 슐리만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보물중 일부를 밀거래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보물을 팔아 넘기는 순간 독일 정보요원에게 발각되었고 그가 평생을 걸고 찾아낸 보물들은 모두 정부에 몰수되고 말았다. 이후 보물을 차지하게된 독일정부는 보물들을 트로이 왕의 이름을 따서 "프리암의 보물"로 명명하고 박물관에 주요 소장품으로 전시하기 시작했다. 

 

 

지금 현재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의 토로이 보물 일부

 

그런데 이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영국군에 의한 베를린 폭격이 시작되자 독일박물관에 있던 트로이 보물들을 동굴, 고성, 탄광, 수도원 등지로 분산시켜 보관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뒤 독일 정부는 숨겨놓았던 트로이의 보물들을 찾아 나섯다. 그런데 놀랍게도 트로이의 보물들이 사라져버렸다. 그 일이 있은뒤 수십년 동안 종적을 감춘 트로이 보물은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어 왔다. 그리고 보물의 행방이 묘연해진 사이 트로이의 보물을 찾아 냈던 슐리만은 심장병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그런데 1996년 트로이의 보물이 러시아에서 나타났다. 알고보니 사라졌던 트로이 보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로 진격했던 당시 소련군이 자신들의 비밀장소로 은밀히 빼돌렸던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당시 소련이 행한 트로이 보물에 대한 기밀유지였다. 소련 체제에 있던 당시 트로이 보물을 박물관 지하보관고에 은밀히 보관해두고 그 사실을 박물관장에게 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때문에 구소련 체제를 벗어 나고도 더 오랜 세월이 흐른뒤에야 트로이 보물은 실체를 드러낼수 있었다. 상황이 이러하자 트로이 보물을 러시아에서 소장했던 사실을 알게된 독일은 당장 보물의 반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정당한 전리품이라며 독일의 뜻을 거부했고 반환할 뜻이 전혀 없음을 시사했다. 그런데 이때 러시아와 독일의 소유권 다툼에 옛 영유권을 주장하는 그리스와 터키도 소유권을 주장하며 가세하고 나섯다. 

 

 

영어는 아니지만 하인리히 슐리만 [Heinrich Schliemann]의 발굴당시 모습을 볼수 있다.

 

 

 

4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트로이의 보물 그리고 이를 둘러싼 국가 간의 소유권 분쟁 보물은 지금 러시아의 박물관에서 엄중한 감시아래 방탄유리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리고 지금 러시아와 독일, 터키 3국이 트로이 보물 소유권을 놓고 제2의 트로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