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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기적을 만들어낸 아버지와 아들 팀호이트 [아름다운 동행] [서프라이즈]

 

 

1989년 하와이 철인 3종 경기대회

 

1,800명의 출연자중 가장 큰 화제를 모은선수는 휠체어에 않은 남자와 그를 밀어준 또다른 남자였다.

 

그들은 아버지와 아들, 딕과 릭 이었다.

 

226km라는 긴 거리를 수영, 사이클, 마라톤으로 17시간 안에 주파해야하는 철인 3종 경기는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요구하는 지상에서 가장 힘든 스포츠이다. 도전하는것 조차힘든 철인 3종경기를 완벽하게 해낸 주인공은 49세의 아버지 딕호이트 [Dick Hoyt]와 27세의 아들 릭호이트 [Rick Hoyt]였다. 몸이 불편한 아들과 중년의 아버지가 함께 펼친 레이스는 미국 전역을 감동 시켰다. 악조건을 극복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1974년 12살의 릭이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다른사람의 도움없이는 단 한발자국도 움직일수 없었던 아들릭, 뇌성마비라는 병때문에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가눌수 없었던 것이다.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난 릭은 제힘으로 움직이지 못할뿐 아니라 심각한 언어장애로 말조차 할수 없었다. 아버지 딕은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들 릭과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릭을 위해 특수한 컴퓨터 장치를 마련했다. 간단히 머리를 움직여 모니터에 글을 쓰게 한것이다. 아들이 생애 처음으로 건넨 말 그것은 아빠도 엄마도 아닌 달리고 싶다는 말이었다. 달린다는건 평생을 방안에서 지낸 릭에게 가장 간절한 소원이었다. 아버지는 이마음을 일찍 알아듣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날이후 아버지는 릭을 휠체어에 태우고 매일매일 달렸다. 그가 아들을 위해 할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함께 달리는 동안 아들 릭은 이전에 볼수없던 환한 미소를 보여 줬다. 그 미소로 아버지는 더 힘을내 달릴수가 있었다. 그사이 아들은 청년으로 아버지는 중년으로 나이가 들어갔다. 그리고 1982년 세계 최고의 역사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한것이다. 주변에서는 두사람이 금방 포기할것이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 릭이탄 휠체어를 밀고 42.195km를 완주했다. 두 사람이 만들어낸 첫번째 기적이었다. 아들이 태어나 가장 처음 건낸말 달리고 싶다. 그 달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현실이 된것이다. 그리고 몇달후 아들 릭이 TV를 뚤어져라 바라본것은 바로 철인 3종경기 였다. 릭은 경기를 보면서 달릴때나 볼수 있던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들 릭이 원한다면 뭐든 해주고 싶은 아버지였다. 하지만 철인 3종경기는 두사람이 해왔던 마라톤과는 차원이 달랐다. 수영 3.9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195km 를 해야하는 철인 3종경기 그만큼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했다. 

 

 

 

 

그날이후 아버지는 철인 3종 경기를 위한 훈련을 시작한다. 불혹의 나이에 수영과 자전거를 배우고 마라톤 연습도 꾸준히 이어갔다. 밤낮없는 고된 훈련이 이어졌다. 그러나 중년의 아버지 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혹사 당한 발은 하로도 성할 날이 없었다. 고통을 이겨낼수 있는 힘 그건 바로 아들의 미소였다. 철인 3종경기를 준비하며 7년의 시간이 흘러 갔다. 그리고 1989년 두사람은 생애 처음으로 226km의 철인 3종경기에 출전했다. 첫번째 종목인 수영이 시작되었다. 아버지는 아들 릭을 작은 고무보트에 태우고 보트와 연결된 끈을 자신의 허리에 묶은채 3.9km의 바다를 헤엄쳤다. 그후 아들을 특수 자전거에 옴겨 싣고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180km나 달렸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던 늦은 시간까지도 두사람의 외로운 사투는 계속 되었다. 그리고 휠체어를 밀고 42.195km를 완주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어둠속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마침내 아버지와 아들은 모습을 들어냈다. 모두가 불가능 하다고 했던 철인 3종경기 그러나 중년이 된 아버지와 몸이 불편한 아들은 완주했다. 두사람이 만든 또다른 기적이었다.

 

 

 

 

이후 두사람의 도전은 계속되었다. 기적을 만든 아버지와 아들은 지난 30년동안 6회, 철인 3종경기를 풀코스로 완주 하였고 단축 3종 경기 206회와 64회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 하였으며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의 미국 대륙을 횡단했다. 기적을 만든 아버지와 아들의 도전 이들의 이야기에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감동 하게 되었다. 딕과 릭 두사람의 아름다운 동행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