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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스티브 잡스 출생의 비밀 [서프라이즈]

 

 

 

 

 

195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어떤 부부가 그토록 바라던 한 아이를 입양하게된다.

 

입양된 아이는 바로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였다.

 

 

세상을 바꾼 크리에이터이자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스티브 잡스 세계 최대 IT업체를 키워낸 그는 내놓는 제품마다 전세계 사람들의 삶의 패턴을 바꿔놓았고 이로인해 21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세계적인 스티브 잡스의 명성과 달리 사생활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꺼렸고 그의 개인사는 철저희 비밀에 쌓여 있었다. 그러던 2005년 세계적인 명문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스티브 잡스가 현재 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또다른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놀랍게도 자신이 미혼모로부터 태어나 양부모 사이에서 자란 입양아라는 것이었다.

 

 

 

 

 

폴 잡스와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 입양

 

 

1955년 태어난지 겨우 2주가 지난 스티브 잡스는 샌프란시스코의 한부부에게 입양된다. 이들은 폴 잡스, 클라라 잡스 부부로 양아버지 폴은 해군으로 일하다가 그만둔뒤 기계공으로 일하고 있었고 아르메니아 출신인 양어머니 클라라는 회계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비록 형편은 좋지 않았지만 결혼후 9년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자 어렵게 스티브를 입양한 부부는 스티브 잡스가 성장한 뒤에 받을 상처를 염려해 처음부터 입양사실을 감추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친부모 이상으로 스티브 잡스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해주려고 노력했다. 수영강습에 등록 시키기위해 양어머니 클라라는 동시에 2가지 일을 하기도 했으며 스티브가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자 온가족이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기계공이었던 양아버지 폴은 스티브에게 전기 공학을 가르쳐주고 나사 연구소를 구경시켜 주는등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워 주었는데 이것은 후에 스티브 잡스가 회사를 창업하고 이회사를 세계최대 IT업체로 성장 시키는데 큰영향을 미쳤으며 나아가 훗날의 스티브 잡스를 만들수 있었다. 이러한 스티브 잡스의 개인사가 알려지자 그가 부유한 가정의 엘리트 였으리라 생각했던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압둘파타 존 잔달리 와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의 생부

 

그런데 스티브 잡스의 연설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노인이 있었다. 놀랍게도 그는 스티브 잡스의 생부 였다. 그는 시리아의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난 압둘파타 존 잔달리 이며 1950년대 미국으로 유학을 온뒤 정치학을 공부했고 이후 미국에 정착해 교수로 일하다가 사업가로 변신해 네바다의 대형 카지노에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스티브 잡스의 연설 내용을 듣고 그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았고 그후 관련기관을 통해 이것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된다. 위스콘신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며 조교로 일하던 잔달리는 자신의 제자인 조앤 시블과 사랑에 빠졌고 조앤은 스티브를 임신한다. 하지만 양가의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가톨릭 신자였던 조앤의 아버지는 시리아 출신의 무슬림인 잔달리와의 결혼을 강하게 반대했다. 부모님의 반대때문에 결혼을 할수도 그렇다고 아이를 포기할수도 없었던 상황에서 두사람은 몰래 아이를 낳아 입양시키기로 결심한다. 대신 아이가 잘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최고의 조건을 가진 훌륭한 양부모를 찾기 시작했고 그렇게 만난 이들이 바로 잡스 부부였다. 두사람은 잡스부부에게 아이를 넘겨준다. 

 

그런데 스티브를 입양한지 두달후 조앤의 아버지가 사망하고 드디어 결혼 허락을 받게된 두사람 그둘은 바로 결혼식을 올리고 스티브를 되찾기로 하는데 입양 보낸아이를 되찾는 것은 미국 입양법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후 두사람은 스티브 잡스를 돌려 받기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결혼 4년만에 이혼한 잔달리는 평생 아이를 가슴에 묻은채 살아왔던 것이다.

 

 

 

 

압둘파타 존 잔달리

 

 

 

스티브 잡스 생부의 연락

 

그리고 50년이 지나서야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된 잔달리는 당장이라도 그를 만나고 싶었지만 차마 연락을 할수 없었다. 아이를 버렸다는 죄책감과 더불어 혹여 자신이 스티브 잡스의 재산을 노려 뒤 늦게 연락을 한것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러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깊어졌고 결국 용기를 내어 스티브 잡스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에게서는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다. 사실 스티브 잡스는 양어머니 클라라가 세상을 떠난후 생모인 조앤을 만난적이 있었다. 그는 배속에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세상에 빛을 보게 해준것이 고마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한 인터뷰에서 지금의 양부모가 1000% 확실한 나의 부모님이라며 감사를 표하는데 반해 자신의 생부모는 정자와 난자 은행에 불과하다고 말할정도로 그들에 대한 깊은 원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생부인 잔달리는 스티브 잡스가 자신을 용서하고 만날 날만을 묵묵히 기다렸다.

 

그렇게 6년지 지난 2011년 드디어 스티브 잡스의 이메일이 도착한다. 하지만 고맙다는 한마디 뿐이었다. 그리고 그후 스티브 잡스의 생부에 대한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잔달리는 어렵게 성사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다. 그는 여전히 언젠가 아들을 만날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로부터 2달후 스티브 잡스가 투병중이던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발표된다. 결국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아들을 만나고 싶다는 잔달리의 희망은 끝내 이루어 지지못한것이다. 잡스의 장례식에서 잔달리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고 그는 이에관한 인터뷰도 모두 거절했다.

 

 

 

 

 

 

 

엘리트 부모에게 버림받고 가난한 양부모에게서 자라난 21세기 천재 스티브 잡스 뒤늦게 알려진 그의 출생의 비밀은 물론 끝내 아들을 만나지 못한 친부 잔달리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