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프라이즈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 반전스토리

 

 

평화와 경건함이 가득한 풍경으로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장 프랑수아 밀레 Jean-François Millet 의 만종

 

명화속에 반전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해질녘 들판에서 두부부가 기도하는 모습을 담고있는 <만종>은 지금까지도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화이다. 하지만 스페인 초현실주의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에게 만종은 공포 그 자체였다. 어린시절 부모님과 함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만종을 처음본 순간 알수없는 슬픔과 불안을 느꼈고 그이유는 엉뚱하게도 부부사이에 놓인 감자 바구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달리는 감자 바구니가 마치 시체를 넣는 관처럼 느껴진다고 말했고 1963년에는 <밀레의 만종에 관한 비극적 신화>라는 논문에 그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괴짜가 늘어놓은 궤변?

 

하지만 사람들은 달리의 주장에 대해 괴짜가 늘어놓는 궤변이라며 누구도 믿지 않았다. 그러던중 달리의 주장을 판별할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루브르 박물관측이 훼손된 만종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문제가된 감자바구니에 적외선 투사작업을 한 결과 신기하게도 초벌그림에서 감자바구니 대신 관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확인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그림은 부부가 감자 수확에 감사하며 저녁 기도를 드리는것이 아니라 배고픔을 참지못해 죽은 아이의 주검 앞에서 마지막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논란은 아직 진행중

 

흐릿한 관의 모습은 포착되었지만 관속 아기의 시신이 확인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논란은 진행중이다. 그럼에도 달리의 주장은 만종속의 비밀의 실마리를 제공한것은 틀림없다. 그 실체가 무엇이든 감자 바구니 이전에 초벌그림이 존재한다는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만종이 아닐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