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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프랑스 파리 성 메다르 성당의 기적

 

1727년 프랑스 파리

늦은 밤 사람들이 누군가의 지하 무덤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런데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무덤에 모인사람들이 집단 경련을 일으킨 것이다.

 

무덤의 주인은 37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성 메다르 성당의 신부 프랑수아 드 파리로 그는 생전에 병을 고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신자들에게 추앙을 받아왔다. 그런데 그는 죽은뒤 더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그리고 그 기적은 프랑수아가 사망하고 이틀뒤인 그의 장례식에서 시작된다. 

 

 

 

 

기적의 시작!

 

1727년 5월 3일 그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의 죽음을 애도 하고 있었는데 한쪽 다리가 불편한 소녀가 실수로 관앞에 넘어졌고 그녀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그런데 놀랍게도 소녀에게서 기적이 일어났다.  평생 자신의 힘으로 서본적 없던 소녀가  두다리로 일어난것이다.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든것이 살아있을때 병을 고쳤던 프랑수아 신부의 영험한 능력이라고 입을 모았고 그소문은 순식간에 프랑스 전역으로 퍼져 나간다. 그뒤 프랑수아 신부의 무덤은 시각장애 부터 피부질환까지 갖가지 장애를 가진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고 그들역시 경련을 일으킨뒤 병이 사라지는 기적을 경험한다. 그러자 그곳은 기적이 일어나는곳으로 알려지며 수많은 인파가 성 메다르 성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성 메다르 성당

 

 

성 메다르 성당의 진위여부

 

병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성 메다르 성당으로 찾아가자 파리의 병원들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고 이에 불만이 쌓여 갔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모든것이 사기 행각이거나 사탄의 소행이라며 성당과 관계자들을 비난했는데 급기야 의사와 시민들은 루이 15세에게 탄원서를 제출한다. 1729년 결국 루이 15세는 파리 법원의 판사 루이 바실 카레 드 몽제롱에게 성 메다르 성당 사건을 맡겨 진위 여부를 밝히도록한다. 기적은 모두 조작된 거짓일뿐이라고 생각 했던 판사역시 자신이 성당의 기적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결심한다.

 

그런데 2년후인 1731년 조사를 마친 판사는 뜻밖에 성 메다르 성당에서 일어난 기적은 모두 사실이라고 보고 하는데 대체 어떻게 된일일까? 판사는 왕의 명을 받고 조사를 위해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직접 성당을 찾아간다. 그런데 그는 성당안에서 벌어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여기저기서  경련을 일으키는 사람들 수녀들은 다친 사람들의 상처를 입으로 빨아내고 있었고 건장한 남자들이 병든자를 폭행 하는등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런데 무엇보다 놀라운것은 빨아낸 상처위로 깨끗하게 아무는가 하면 폭행을 당하고도 고통스러워 하지 않고 평온한 모습을 보였으며 경련을 일으킨뒤 그들의 병이 씻은듯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판사는 자신이 목격한 모든 내용을 루이 15세에게 보고한다. 하지만 루이 15세는 판사역시 이에 현혹되었다고 판단해 그를 투옥한다. 그러나 판사는 출옥후 직접 목격한 내용을 기록해 2권의 책으로 출간한다. 기적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철학자 데이비드 흄 또한 하신의 저서로 성 메다르의 기적이 인격과 지식을 갖춘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증명되었다고 기록했고 과학자 라 콩다민 역시 성 메다르 성당에서 치명상을 입은 소녀가 기적적으로 상처를 치유했다는 목격담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1732년 결국 프랑스 왕실은 성 메다르 성당을 폐쇄를 결정한다. 그리고 이성당의 기적은 전설로만 남아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었다.

 

루이 15세

 

집단 최면?

 

그런데 최근들어 일부 학자들은 성당의 기적에 대해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그들은 당시 프랑스 의사이자 교수였던 필리프 해케의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성당에 모였던 사람들은 여자와 어린아이가 많았다는점으로 그안에서 일어났던 기적은 심약한 사람들에게 거짓을 마치 진짜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일종의 집단 최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성당의 기적을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것이 진실인지 아니면 집단 최면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18세기 프랑스 전역을 충격과 혼돈으로 몰아넣었던 성 메다르 성당의 기적, 이기적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성 메다르 성당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