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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슬픈게임추천 That Dragon, Cancer [아버지의 게임]

 

2013년 미국 콜로라도주

햇살 좋은날 야외에서 행복한 피크닉을 즐기는 한가족

그런데 얼마후

놀랍게도 그 가족의 모습이 한 게임속에 그대로 등장한다.

 

이 게임은 미국의 인디 게임 개발자인 라이언 그린이 만든 게임으로 감성적인 색채의 비디오 게임 형식을 취하고 있어 일반적인 게임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데 이 게임이 더욱 특이한 이유는 게임속에 무찌를 적도 등장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완수해야할 임무도 없다는 점이다. 게임은 그저 한가족의 일상을 담백하게 담아낼 뿐이었는데

 

 

 

 

게임 내용은 라이언 가족의 실제 이야기

놀랍게도 이게임은 라이언 가족의 실제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었다. 게임속에는 라이언 그린을 비롯해 그의 아내 에이미 그린과 부부의 아들들까지 모두 등장하는데 그는왜?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게임으로 만들게 된것일까? 2010년 11월 아들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라이언, 어느날 그는 셋째 아들인 조엘을 데리고 병원을 찾는다.

그런데 생후 12개월 밖에 안된 조엘이 소아 뇌종양 말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된다. 이에 부부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었다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하는등 조엘을 치료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하지만 그럼에도 조엘의 병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었고 급기야 조엘은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결국 라이언은 괴로운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조엘에게 얼마남지 않은 시간들을 행복한 추억들로 채워 주기로 한다. 그리고 조엘과의 소중한 순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영상으로 담는다. 그리고 2014년 3월 조엘은 5살의 나이로 가족들의 품에서 눈을 감는다. 조엘을 떠나보낸 가족들은 죽기전 찍은 영상을 보며 조엘을 그리워 하는데 라이언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이 자신들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길 원했고 이에 아빠 라이언 그린은 게임 개발자로 엄마 에이미 그린은 작가로 조엘의 이야기를 게임으로 만들기로 한것이다.

 

 

 

THAT DRAGON CANCER로 암이라는 이름의 그용

게임의 이름은 THAT DRAGON CANCER로 암이라는 이름의 그용 이라는 뜻인데 평소 아픈 아들 조엘에게 암을 용에 빗대어 생각해낸 이름이었다. 부부는 실제 자신들의 집과 조엘이 투병했던 병원을 게임속 배경으로 해서 아픈 조엘과 가족들을 게임 캐릭터로 등장 시켰으며 실제 조엘과의 에피소드를 게임속에 담았는데 가족들이 게임속 내레이션을 직접 녹음했으며 게임속 조엘 캐릭터에는 실제 조엘의 목소리와 웃음 소리를 그대로 담는다.

특히 게임의 방식은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가 우는 조엘을 달랠수도 있었고 아들의 시한부 선고를 받는 라이언이 될수도 있었는데 단 플레이어가 어떠한 선택을 내리더라도 조엘이 암이라는 용을 이길방법은 없었다. 보통 게임에서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적을 무찌르다 보면 언젠가는 승리할수 있지만 이 게임은 그렇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게임의 진짜 조엘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자 했다고 라이언은 말했다. 2016년 1월 12일 이 게임이 드디어 세살에 정식으로 공개 되는데 뜻밖에도 이날은 조엘이 살아있었다면 조엘의 7번째 생일날이었다. 그랬다. 가족들의 노력으로 조엘이 게임속에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게임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조엘의 이야기에 다슴 아파했으며 그들 역시 먼저 떠나간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금 떠올렸고 오히려 게임을 통해 위로 받기도 한다.

 

 

게임을 통해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억한 인디게임 개발자 라이언 그린, 가족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 되었으며 그들이 원하는데로 많은 사람들이 조엘의 기억하게 되었고 부부는 이게임으로 발생한 판매수익을 모두 기부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