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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세계에서 제일 비싼 윌라드 위건 Willard Wigan 의 바늘 [미세 조각가]

 

2007년 5월 영국의 한 경매장 뜻밖에도 바늘 여러개가 경매에 부쳐진다.

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평범해 보이는 바늘들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바늘들은 1,1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160억원 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팔린다.

 

 

경매를 통해 160억원에 팔린 이 바늘들은 영국의 50세 남성 윌라드 위건 Willard Wigan 의 것으로 평범해 보이는 이바늘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바늘이 된 이유는 바로 바늘구멍한에 있는 작품 때문이었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최후의 만찬>, <9마리의 낙타>등 다양한 작품들이 놀랍게도 그작은 바늘구멍안에 들어 있었는데 그크기가 약 0.005mm에 불과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오직 현미경을 통해 1000배 이상 확대해야만 볼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점은 그럼에도 이작품들이 믿을수 없을 만큼 정교하다는 것인데 그안에는 각각의 동작이며 옷의 색감, 머리카락의 질감, 심지어 얼굴 생김새 등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작품들이 탄생하게 된것일까?

전세계에서 가장작은 작품을 만드는 남자 윌라드 위건 Willard Wigan 그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것은 기적이었다. 1957년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난 윌라드는 남들과 다른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난독증을 가지고 있었다는것이었다. 난독증이란 듣고 말하는것은 이상이 없으나 선천적으로 잘인지하지못해 글을 읽고 쓰는것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장애의 일종으로 윌라드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고 이에 그는 늘 고개를 숙인채 땅만보고 걸어다닌다.

 

 

 

9마리의 낙타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여전히 땅을 보며 걷던 윌라드는 집을 잃고 우왕자왕하는 개미떼를 보게 되었고 자신이 직접 개미집을 만들어주기로 한다. 기후 끼니 까지 거른채 개미집을 만드는데 열중한 윌라드, 그가만든것은 나무조각을 접착제로 붙인 2cm 정도의 작은 오두막이었다. 윌라드에게 사물을 작게 만드는 재능이 있다는것을 알아본 어머니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어머니의 응원에 힘을 얻은 그는 그후 본격적으로 작은 크기의 작품을 만드는데 몰두한다.

처음에는 주로 작은 송곳으로 이쑤시개를 깎아 작품을 만들었는데 두손을 모으고 있는남자, 아기를 안고 있는 부부등은 그때만든것으로 가로 2mm, 세로 5mm 정도의 크기였다. 그리고 자신이 붙은 윌라드는 점점더 작은것에 도전했고 쌀알이나 모래알에도 조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이 <말타는 기병> , <찰리 채플린> 등으로 그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와 비슷한 정도인데

 

 

 

 

모터 바이크

 

급기야 지름이 0.25mm 인 바늘 구멍안에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최후의 만찬>,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신데렐라>등 바늘구멍안에 만든 이작품들은 인물 하나의 크기가 0.005mm인데 특히 금가루로 만든 <모터 바이크>는 0.003mm로 믿을수 없게 그 크기가 인채 혈액 세포만한 이작품은 세계에서 가장작은 예술품으로 기네스북에 오른다. 그후 1999년 윌라드는 영국의 한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들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게 되는데 현미경을 통해 그의 작품을 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초소형 조각은 이전에도 있던 것으로 몇몇 조각가들이 연필심이나 쌀알들을 이용해 작은 크기의 작품들을 선보여 왔지만 확대경으로 관찰이 가능한 다른작품들과는 달리 윌라드의 작품들은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할정도로 작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이작은 작품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 했는데

 

 

 

 

 

 

윌라드의 모든작품들은 현미경을 통해 만든것으로 바늘구멍에 들어갈 정도로 작게 만들어야 하다보니 더미세한 것들을 조각 재료로 이용했는데 윌라드는 곰인형의 털 몇가닥이나 거미줄, 심지어 공기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재료로 이용하였고 도구역시 초소형이었다. 그는 다이아몬드 끌등 자신이 직접 제작한 초소형 도구들을 이용했으며 작은 흔들림에도 작품이 망가지지 때문에 숨까지 조절하며 작업을 이어갔다. 뿐만아니라 이렇게 형태를 완성한 작품이에 색을 칠할때 붓으로 사용한 것은 죽은 파리의 털한가닥 이었다.

윌라드는 하루 16시간씩 작업에 매달렸고 작품 한개를 완성하는데는 짧게는 두달, 길게는 세달 이상을 소요했다. 윌라드의 작품들은 초소형 조각을 한단계 더발전 시켰다며 극찬받았고 2007년에는 영국인으로써는 최고의 영애 대영제국 멤버 훈장까지 받으면서 영국을 넘어 전세계 적으로 유명해지는데 그과정에서 난독증을 앓았던 그의 과거가 알려지자 사람들은 시련속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후 영국 런던의 로이즈 빌딩을 본딴 <로이즈 빌딩> 이라는 작품은 94,000 파운드 한화로 약 1억 4천만원에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그의 작품 70점이 영국의 사업가이자 테니스 스타인 데이비드 로이드에게 160억원이 넘는 거액에 판매되면서 윌라드 위건의 바늘은 전세계에서 가장비싼 바늘로 불리게 되는데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같이 난독증을 앓는 아이들이 의망을 잃지 않도록 돕는데 그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난독증을 이겨내고 최고의 초소형 조각가가된 윌라드 위건 그는 59세가된 지금까지도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매번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