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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EA게임 [표지모델 매든저주]

 

2015년 미국

한 온라인 게임의 표지를 장식한 종합격투기 사상 역대 최고의 여성 파이터라고 불리는 한선수

그런데 사람들은 곧 다가올 경기에서 그녀가 패배할것이라고 말한다.

뜻밖에도 그 이유는 "저주" 때문이었다.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종합격투기 최고의 스타 론다 로우지  Ronda Rousey 베이징올리핌 유고 70kg급에서 동메달을 딸정도로 촉망받는 유도 선수였던 그녀는 2011년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UFC]로 데뷔하는데 유도 기술을 기반으로한 암바를 이용 적수를 찾기 힘들정도의 완벽한 기량을 선보였고 데뷔 2년만에 여자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 하여 12승 무패를 기록한 최고의 여성파이터 였다. 

그러던 2015년 론다 로우지의 7차방어전 상대로 호리 홈 Holly Holm 이 정해진다. 홀리 홈은 프로복싱 출신으로 33세의 늦은 나이에 2014년 UFC에 입성해 2전 2승을 올리던 상황이었는데 사람들은 론다 로우지가 손쉽게 승리를 거둘꺼라 생각한다. 그런데 며칠후 갑자기 그녀의 패배를 예상하는 사람들.. 그이유는 뜻밖에도 론다 로우지가 UFC2 게임의 표지모델을 했기 때문이었다.

 

 

 

 

미식축구 게임 매든 MADDEN

그녀가 표지를 장식한 게임 UFC2는 실제 UFC선수가 등장하는 온라인 종합격투기 게임으로 스포츠 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EA에서 나온 게임이었다. 이 회사에서 만든 게임으로는 UFC종류뿐만아니라 피파시리즈, NBA라이브, PGA투어등이 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이회사 게임의 표지모델을 하면 그들에게 안좋은 일이 닥친다는 것이다. 그시작은 미식축구 게임인 매든 MADDEN 시리즈였다. 1999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러닝백으로 소속팀의 7회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유명미식축수 선수 개리슨 허스트 Garrison Hearst 가 현역 선수중 최초로 표지모델이 된이후 발목부상으로 인해 3년가까이 출전하지 못하는 위기를 겪었고 이를 시작으로 2000부터 지금까지 매든의 표지를 장식한 사람들이 부상을 입거나 극심한 슬럼프 혹은 도박과 같은 구설수를 겪는등 불운이 계속되자 게임의 이름을따 매든의 저주라고 부르게된다.

 

 

 

농구 게임 NBA 라이브

2006년 EA에서 농구게임 NBA 라이브 06을 출시하는데 그의 표지모델로  농구선수 드웨인 웨이드 Dwyane Wade 가선정된다. 마이애미 히트 소속의 슈팅가드로써 지난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선정되면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다음시즌인 2007년 어깨부상을 입는다. 격국 그는 여러경기를 결장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소속팀 또한 결승진출에 실패한다. 또한 그에 이어 2007년에 4쿼터 막판에 13득점을 연속 성공시키는 일명 "티맥타임"의 주인공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Tracy McGrady가 표지를 장식하는데 그후 고질적인 무릎부상 수술로 인하여 35경기에만 출전하여 평균 15.6점에 그쳤고 2008년에는 3년연속 MBA 올스타에 뽑힐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길버트 아레나스 Gilbert Arenas가 표지모델이 되는데 그역시 무릎부상으로 두시즌을 벤치신세를 지고 경기장 락커룸에서 동료에게 총을 겨누는 범죄를 저질렀고 이후 재기하지 못하고 은퇴한다.

 

 

 

 

골프게임 PGA 투어

EA에서 나온 골프게임인 PGA투어도 마찬가지 였다. 첫번째표지모델이었던 당대 죄고의 골프스타 타이거우즈 Tiger Woods가 선정되지만 사생활 문제로 내리막을 걸었으며 뒤이어 두번재 표지모델인 로리 맥길로이 Rory McIlroy는 축구를 하다 발목부상을 입고 한동안 부진을 겪었다.

 

 

 

 

 

종합격투기 게임 UFC

그리고 2014년 EA에서 종합격투기 게임인 UFC를 출시한다. 이에 당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존 존스 Jon Jones  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Alexander L. Gustafsson 이UFC 표지모델이 된다. 이에 사람들은 이선수들도 같은 저주를 받을건지에대해 주목하는데 결국 이들역시 저주를 피해가지 못한다. 존 존스가 코카인 복용 혐의에 이어 뺑소니 사고로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 당한후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는다. 그리고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스웨덴에서 열린 앤서니 존슨과의 경기에서 1회전에 TKO를 당하는 참담한 패배를 겪어야 했다. 이에 사람들은 이 게임회사의 표지모델을 하면 안좋은 일이 생긴다며 게임 표지모델의 저주라고 부르기 시작하는데 1년후 다음시즌 발매된 UFC2의 표지모델로 당대 최고의 여성파이터 론다 로우지가 등장하자 그녀도 불운을 겪을 것인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직중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그녀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리고 그녀역시 승리를 자신하는데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홀리홈이 1회전부터 그녀를 거칠게 몰아붙이더니 2회전 회심의 킥을 얼굴에 강타했고 결국 론다 로우지는 결국 홀리홈에 KO패를 당하고 만다. 이 패배로 인해 론다 로우지의 12승 무패 기록이 깨지면서 밴텀급 챔피언 벨트도 빼앗긴다. 더욱 놀라운것은 론다 로우지와 함께 표지를 장식한 코너 맥그리거 Conor Mcgregor 역시 네이트 디아즈에게 패하면서 5년 4개월 동안 이어진 15연승 무패의 대기록이 깨지고 만다.

 

 

 

평균으로의 회귀 regression to the mean

이에 게임표지모델의 저주는 널리 알려졌고 심지어 선수들 사이에서 EA회사에서 출시한 게임의 표지모델을 거절하는 선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게임 표지모델의 저주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스포츠 심리학자인 짐 로어는 이것이 단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선수가 표지모델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 더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고 이 부담감이 경기력을 떨어트린다는것이다. 더불어 미국 휘티어대 교수 조지프 프라이스는 자신의 평균 기량을 뛰어넘어 최고의 성적을 이룬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원래의 실력으로 돌아오는 평균으로의 회귀 regression to the mean 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저주란 선수의 성적 부진의 이유를 실력이 아닌 다른곳에서 찾고 싶어하는 언론이 만들어낸 것으로 실력이 저조한 선수들 사이에 공통점 찾기에 불과 하다고 지적했다.

 

 

한 게임회사의 표지모델을 하면 불운을 겪는다는 "게임 표지모델의 저주" 그당사자중 한명인 종합격투기 선수 론다 로우지는 홀리홈 과의 재경기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