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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트레드밀(런닝머신) 시초 역사상 최악의 고문형벌기구 [Treadmill] [죄수와 비밀의방]

 

 

1820년 영국

 

한 살인자의 재판이 한창이었다.

 

살인자는 두가지 선택을 할수 있었는데 한가지는 사형을 받는것이고 또다른 한가지는 무기징역이었다.

 

당연히 사형이 아닌 교도소에서의 수감생활을 선택한 죄수

 

그런데 얼마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된다.

 

사실그곳에는 아주 끔찍한 형벌도구가 있었다.

 

 

 

 

 

19세기 영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죄수들은 두형벌중에 하나를 선택할수 있었다. 하나는 사형이나 국외추방을 당하는것이었고 또다른 하나는 지금의 죄수들처럼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는것이었다. 이때문에 대부분의 죄수들은 목숨을 부지할수 있는 수감생활을 선택했는데 이에 교도소는 죄수들로 가득찼고 무엇보다 통제가 되지않는 난폭한 죄수들은 골칫거리였다.

 

 

 

 

 

 

 

 

 

 

 

 

 

 

 

형벌(고문)도구 트레드밀 Treadmill  의 탄생

 

그러던 1818년 영국의 기술자 윌리엄 큐빗이 죄수들을 통제하기 위한 기구를 고안한다. 이 기구는 24개의 바퀴살을 가진 거대한 바퀴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죄수들은 이 바퀴위에 올라가서 마치 계단을 오르듯 제자리에서 한걸음 한걸음 위로 오르며 거대한 바퀴가 돌아가도록 해야 했다. 한마디로 그생김새는 인간 풍차 같았는데 바퀴가 회전할때 발생하는 동력원으로 물을 푸거나 곡식을 빻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기구를 처음접한 죄수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비웃었다. 하지만 곧 이것은 고문기구 라고 부를 정도로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의외로 반복되는 단순함이 주는 공포는 어마어마했고 당시 수감자들은 하루6시간동안 경사진 산을 최소 1.5km~4.2km 걷는 것과 같았다. 즉 수감자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못한채 이틀에 한번꼴로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는 고통을 느껴야 했다. 심지어 기구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발전해 죄수와 죄수사이에 칸막이가 설치되어 죄수들끼리 어떤 대화도 나누지 못했다. 이처럼 완전 분리된 공간 안에서 수감자들은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야말로 난폭한 수감자들을 통제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이사실이 알려지자 이 기구는 영국 전역의 교도소에서 형벌도구로 각광받았고 첫보급이후 10년만에 50곳 이상의 교도소에 도입된것은 물론 미국까지 전파되어 수많은 교도소에 설치된다.

 

 

 

 

 

 

 

 

 

 

 

 

 

인권문제로 영국전역에서 기구의 사용을 금지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기구가 수감자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기 시작한다. 당시영국에서는 경범죄와 중범죄 상관없이 교도소에 수감되면 모든죄수들이 동일하게 이기구를 타는 형벌을 받아야 했는데 이는 공평하지 못할뿐만아니라 매우가혹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1898년 영국법원은 수감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교도소법을 통과시켜 경범죄와 중범죄의 형벌을 달리하는것은 물론 이기구의 사용역시 영국전역에서 금지 시켰고 그렇게 이가혹한 형벌도구는 역사속에서 사라지는듯했다.

 

 

 

 

 

 

 

 

 

 

 

 

 

개인용 운동기구와 의료기구로 탈바꿈 런닝머신의 탄생

 

그런데 사라지는듯한 했던 형벌도구가 뜻밖에 용도로 다시등장하게된다. 독일에서 스트롱맨 쇼를 징행하던 루이스 아틸라 그는 하체근육을 키우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교도소에서 사라진 형벌 도구를 알게된 그는 이를 자신의 훈련기구로 만들기로 한다. 이에 개인운동 기구로 만드는데 그것이바로 우리가 흔히 런닝머신으로 알고있는 운동기구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운동기구는 의료용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1952년 워싱턴 의과대학에 로버트 브루스박사와 웨인 퀸튼 박사는 이 기구가 의료기구로써 가치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용도에 맞게 1인용으로 간소화 했고 의료기기가 발달하지 않은 당시 환자가 이 기구를 이용함으로 심박과 호흡 이상 증상을 보다 쉽게 확인해 심장과 폐질환을 판단할수 있었다. 19세기 당시 끔찍한 형벌도구에서 개인의 운동기구를 거쳐 의료기구가 되기도한 이기구는 그후 조금씩 현재 사용되는 런닝 머신의 모습을 갖추어 갔고 1970년대 세계적으로 조깅 열풍이 불면서 대중적인 운동기구로 널리 보급된다.

 

 

 

 

 

 

 

 

 

 

 

 

 

현재 런닝 머신이라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있는 운동기구, 사실은 19세기 당시 수감자들에게 끔찍한 공포를 안겨주었던 형벌도구로 그이름은 밟는다, 걷는다는뜻의 tread와 분쇄기란 뜻의 mill이 합쳐진 트레드밀 Treadmill 이었는데 이에 현재까지도 런닝머신은 트레드밀 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