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프라이즈

슈퍼문과 자연재해 Supermoon Causes Natural Disasters [슈퍼문의 저주]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지방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한다.

 

2만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생겨날정도로 대재앙으로 기록된, 동일본 대지진

 

그런데 뜻밖에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이유가 슈퍼문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달, 달과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서로 완전히 반대 방향에 위치해 태양이 달의 전면을 비출때 보이는 달을 보름달이라고 하는데 보름달 중에서도 지구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휠씬 크게 보이는 보름달이 바로 슈퍼문 super moon 이다.

 

1979년 미국의 점성술사 리처드놀이 처음사용한 단어인 슈퍼문은 보통의 보름달보다 지름이 14퍼센트 크게보이고 밝기도 30퍼센트나 밝아 보이는데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형으로 돌기 때문에 적게는 몇개월 길게는 수십년만에 볼수 있을정도로 주기가 일정하지 않는것이 특징이다.

 

이에 예로부터 보름달이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동양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슈퍼문을 보기위해 달이 잘보이는 곳으로 몰려드는가 하면 슈퍼문이 뜨는날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등 이를 기념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슈퍼문이 떴을때 유독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1974년 12월 호주 다윈에서 강한 태풍이 발생 무려 80명이 숨지고 2만 5천여명이 피해를 당한 자연재해가 있었는데 그로부터 며칠뒤 슈퍼문이 떴으며 2004년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태국 쓰리랑카등 아시아 일대를 초토화 시키는데 정확히 2주뒤 역시 밤하늘에 슈퍼문이 뜬다. 그런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때 역시 마찬가지 였다. 놀랍게도 그로부터 8일뒤인 3월 19일에 슈퍼문이 뜬것이다.

 

이렇듯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얼마뒤 어김없이 슈퍼문이 나타나자 사람들사이에서 슈퍼문이 뭔가 불길한 기운을 몰고 오는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에대해 많은 사람들은 단지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012년 미국 텍사스주립대 물리학과 교수 도널드 올슨이 새로운 주장을 재기 한다.

 

놀랍게도 1912년 발생한 타이타닉 호의 침몰 역시 슈퍼문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널드 올슨박사 연구팀은 타이타닉호 침몰 100주기를 맞아 타이타닉 호의 침몰에 대해 연구하던중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타이타닉 호가 침몰한 1912년은 1400년전인 512년이후 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해로 즉 슈퍼문 중에서도 아주큰 슈퍼문이뜬 해였다는것이다.

 

이에 슈퍼문의 저주라는 기사가 쏟아지며 큰화제를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슈퍼문과 자연재해들은 어떤 관련이 있는것일까?

 

도널드 올슨 박사에 따르면 보통 모름달의 경우처럼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면 행성간 잡아당기는 힘인 인력이 생겨 밀물과 썰물의 차이인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는데 특히 지구와 달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지는 슈퍼문때에는 그인력이 극대화 되어 조수간만의 차뿐만아니라 지진과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발생기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것이다.

 

도널드 교수는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역시 슈퍼문으로 인해 극도로 커진 조수간만의 차가 많은 양의 빙산을 대서양 인근으로 떠내려 오게 했고 결국 이것이 타이타닉호를 침몰시킨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주장했는데

 

2016년 일본 도쿄대학교의 교수 이데 사토시 연구팀 또한 지난 20년간 규모 5.5 이상의 대형 지진을 분석한 결과 12건중 무려 9건이 보름달이 뜨는 시기와 일치 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학술지 nature geosciece에 발표해 자연재해와 슈퍼문의 연관성이 크다는 주장에 힘을 싣었다.

 

하지만 미국 지질 조사국의 지질물리학자 존 벨리니와 영국 국립 해양센터의 케빈 호스버그등 많은 학자들이 슈퍼문이 해수면 상승에는 영향을 끼칠수 있지만 지징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특히 지진은 수백년간 지각에 응력 (오랜 시간 축적되어 땅에 쌓이는 힘)이 쌓여서 나타난 것으로 슈퍼문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던 2016년 11월 14일 68년만에 최대 크기의 슈퍼문이 뜬다고 알려진다. 그런데 불과 하루전인 11월 13일 놀랍게도 뉴즐랜드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다. 그리고 다시한번 슈퍼문의 저주가 사람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다.

 

1974년 호주태풍부터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최근 뉴질랜드 강진까지 이재앙들은 정말 슈퍼문 때문에 일어난 것일까? 현재까지도 전게셰 수많은 학자들은 슈퍼문과 자연재해에 과학적인 연관성을 찾기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