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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라디오헤드 Radiohead가 부르고 싶지 않은 노래 크립 Creep [듣기][가사해석][라이브]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라디오헤드 Radiohead >

 

그리고 그들의 데뷔곡이자 최대의 히트곡인 크립 CREEP

 

1990년대 불안한 청춘을 대표하는곡으로 사랑받던 이노래는 발표후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라디오헤드를 대표하는곡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1998년 뜻밖에도 라디오헤드의 멤버들은 크립을 부르지 않기로 한다.

 

 

 

 

 

 

한공립학교에 스쿨밴드 [온 어 프라이데이] 로 시작해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록밴드로 성장한 "라디오헤드" 음악 유명잡지 "롤링스톤"지가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들중 하나로 선정되며 지금까지 3천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는등 하이앤드드라이 'High and dry' ,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 'Paranoid android', 카르마 폴리스 'Karma police'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지만 무엇보다도 라디오헤드하면 떠오르는 곡은 바로 크립 'Creep' 이었다.

 

1992년 발표한 라디오헤드 데뷔곡인 이노래는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인 톰 요크 Thom Yorke 가 만든 노래로 사랑하는 여인에게 차마 다가가지 못하는 자신을 흉몰이라 칭하는 가사와 우울하고 몽환적인 멜로디가 사람들을 사로잡으며 라디오헤드를 세계적인 밴드로 만든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이들의 공연에서 크립은 거의 들을수가 없었다. 이상하게도 1998년 이후 이들이 공연에서 크립을 부른것은 10여년 동안 단 10회정도에 불과했고 특히 2009년 이후에는 7년동안 한번도 부르지 않다가 최근 2016년 새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에서만 이노래를 선보였다.

 

 

 

 

 

 

 

 

 

 

 

 

 

라디오헤드는 왜 Creep을 부르지 않는것일까?

 

2014년 뜻밖에도 라디오헤드가 자신들의 콘서트에서 왜 크립을 부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싫증이 났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개되며 화제가된다. 사실 이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라디오헤드 멤버들이 크립을 싫어 하기때문에 무대에서 부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었는데 

 

라디오헤드의 멤버들은 데뷔전부터 크립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고 한다. 결성후 7년동안 긴무명시절을 보내던 멤버들은 음반 제작자 션 슬레이드와 함께 싱글앨범을 준비하던중 제작자와 의견대립을 겪는데 제작자는 크립을 첫 싱글곡으로 하자고 주장했지만 멤버들이 이를 반대 했기 때문이었다.

 

멤버들은 크립이 지나치게 우울하다는 생각에 이노래가 아닌 다른곡이 첫싱글곡이 되기를 원했는데 그라나 제작자는 크립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고 멤버들의 불만은 점점 커진다.

 

심지어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는 불만의 표시로 녹음당시 일부로 귀를 찢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를 내기도 했다는데 실제로 앨범에 수록된 크립을 들어보면 후렴 바로 직전의 기타연주에서 이 소리를 확인할수 있다.

 

하지만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1992년 라디오헤드에 첫번째로 발표된 크립 CREEP 발표 당시에는 멤버들의 우려대로 영국싱글차트에서 78위에 머무르며 싱글앨범 또한 단6천 장을 판매하는데 그는가 했는데

 

1년후 갑자기 영국인 아닌 해외에서 크립을 불러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한다. 우연히 이스라엘의 한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크립이 자주방송되면서 입소문을 통해 이 노래가 미국에 알려졌고 이후 빌보드 차트 34위에 오를만큼 큰인기를 얻으며 급기야 전세계적으로 크립 열풍이 불어 닥친다. 그런데 문제는 그이후 부터 였다.

 

 

 

 

 

 

 

 

 

 

 

 

원 히트 원더 one-hit wonder의 염려

 

그로부터 2년후인 1995년 드디어 라디오헤드의 두번째 앨범이 발표되는데 페이크 플라스틱 트리를 대표한 이앨범은 평론가 들로부터 90년대 최고의 명반으로 꼽힐만큼 극찬을 받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관객들은 여전히 크립만을 원했다. 심지어 크립을 듣고난후에는 다른노래는 듣지도 않고 공연중간에 나가버리기까지 한다.

 

이뿐만 아니라 2집발매를 기념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할때에도 여전히 크립에 관한 질문들만 할뿐이었다. 이렇듯 오직 크립 한곡에만 쏠리는 지나친 관심이 부담이된 이들, 혹시 자신들이 한곡의 노래만 인기를 끈 후 사라지는 가수를 뜻하는 원 히트 원더 one-hit wonder 로 사라지지 않을까 염려 되었고

 

급기야 앞으로 어떤 공연에서든 크립을 부르지 않기로 한다. 실제로 그후 1998년 부터 그들의 공연리스트에서 크립은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고 이따금씩 즉흥적으로 크립을 부를뿐 공연에서 크립을 부르는 라디오헤드를 보기란 매우 힘들어 졌는데

 

2012년 국내 첫공연에서도 라디오헤드는 크립을 부르지 않았다. 그밖에도 라디오헤드는 크립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만 인터뷰에 응했다고 한다.

 

 

 

 

 

 

 

 

 

 

 

CREEP를 포기했기에 지금까지 버텨왔던 라디오헤드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들을 스타로 만들어준 노래를 오히려 부르지 않기로한 라디오헤드, 일부 음악 평론가들은 현재의 라디오헤드가 있는것은 그들이 크립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라디오헤드의 팬들은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크립을 공연에서 볼수 없음에 아쉬워 했다고 한다.  

 

무명의 라디오헤드를 세계적인 밴드로 만들어준 노래 크립 CREEP 비록 지금은 공연에서는 쉽게 들을수 없지만 그럼에도 크립은 여전히 라디오헤드 최고의 명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Radiohead - Creep

 

 

When you were here before, couldn't look you in the eye
처음 네가 여기 왔을 때 널 제대로 쳐다볼 수도 없었어.
You're just like an angel, your skin makes me cry
넌 정말 천사같아. 네 피부는 눈물날만큼 좋아.
You float like a feather In a beautiful world
넌 아름다운 세상속에서 깃털처럼 떠다니지.
I wish I was special you're so fucking special
나도 특별했으면 좋겠어. 넌 정말 끝내주게 특별해.


But I 'm a creep, I 'm a weirdo
하지만 난 흉물이지. 별난 놈이라구.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빌어먹을, 도대체 난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I don't belong here
난 이런곳은 어울리지 않아.


I don't care if it hurts, I want to have control
상처가 된다고 해도 상관없어. 자제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I want a perfect body, I want a perfect soul
멋진 몸이 되고 싶어, 영혼까지 완벽해지고 싶어.
I want you to notice When I'm not around
내가 없을때 네가 눈치챌 수 있으면 좋겠어.
You're so fucking special I wish I was special
넌 정말이지 끝내주게 특별해. 나도 그래봤으면 좋겠어.


But I 'm a creep, I 'm a weirdo
하지만 난 흉물이지. 별난 놈이라구.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빌어먹을, 도대체 난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I don't belong here
난 이런곳은 어울리지 않아.


She's running out again
그녀가.. 그녀가 또 달아나고 있군.
She's running out she's run run run run
그녀가 달아나고 있어.. 그녀가 달아나고 달아나고 있어.


Whatever makes you happy, Whatever you want
기쁘게 한다면 무엇이라도,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던지 할텐데
You're so fucking special I wish I was special
넌 정말 특별하니까, 나도 특별하고 싶어.


But I 'm a creep, I 'm a weirdo
하지만 난 흉물이지. 별난 놈이라구.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빌어먹을, 도대체 난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I don't belong here
난 이런곳은 어울리지 않아.

 


I don't belong here
난 이런곳은 어울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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