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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우연의 일치 Synchronicity <싱크로니시티> <서프라이즈>

1951년 3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사 풍자만화가 행크 케첨은 새로운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그가 새롭게 탄생시킨 케릭터는 바로 데니스였다. 그런데 같은해 5일뒤인 3월 17일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에도 또다른 데니스가 나타 났다. 과연 어떻게 된것일까?

 

각각 미국과 영국에서 탄생한 데니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사랑을 받게 되었지만 일각에서는 두캐릭터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 되었다. 두케릭들은 데니스라는 이름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비슷한 점이 많았다.

 

 

 

둘다 장난이 심한 남자아이이고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악동 캐릭터 였으며

 

탄생한 시점도 1951년 3월 불과 5일차이로각각 신문과 잡지에 연재를 시작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두  캐릭터를 탄생시킨 행크 케첨과 데이비드로우 는 똑같이 만화 제목을 개구쟁이 데니스라고 붙였다.

 

다른점이 있다면 미국의 데니스는 작은눈 주근깨투성이 바람에 흩날리는 헤어스타일이지만 영국의 데니스는 커다란눈, 커다란입, 뾰족뾰족한 뻗힌 헤어스타일 이라는점이 달랐다. 그러나 미국의 데니스를 탄생시킨 행크 케첨과  영국의 데니스를 탄생시킨 데이비드 로우는 거의 같은 시기에 개구쟁이 데니스를 구상했다고 한다.

 

 

행크케첨은 자신의 말썽꾸러기 아들이 노는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개구쟁이 데니스를 탄생시켰고 평소 줄무늬 셔츠를 좋아하는 아들과 똑같이 데니스에게도 줄무늬 셔츠를 입혔던 것이다. 영국의 데이비드 로우 역시 악동캐릭터를 구상하던중

뾰족 머리 스타일의 데니스를 떠올렸고 당시 인기잡지인 비노의 인기케릭터 미니처럼 줄무늬 점퍼를 데니에게 입혀 친숙함을 강조 했다고 한다. 이렇듯 행크케첨과 데이비드로우는 자신들이 개구쟁이 데니스를 탄생시킨것이 표절이 아니라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결론 지었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 상대방의 시장을 침해하지 않기로 합의 했다.

 

이후 미국의 개구쟁이 데니스는 미국 16개의 신문연재를 시작으로 전세계 47개국 19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1000여개 의 신문연재로 많은 인기를 끌었고 TV만화 시리즈와 영화, 뮤직컬로도 제작되었다.

 

그리고 뾰족 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영국의 데니스역시 1998년까지 만화 잡지 <비노>에 연재되다가 이후 TV만화 시리즈로 제작되어 많은 영국아이들의 큰사랑을 받았다.

 

 

 

 

이렇듯 세상에는 수많은 우연의 일치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같은시대에 같은 작품이 등장하는 우연의 일치도 있었다.

 

 

 

영국의 소설가 수전 힐 이 바로 그놀라운 우연의 일치를 경험했던 인물이었다. 그녀는 1971년 1차세계대전 당시 참호에 남아 있던 젊은 두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기묘한 만남을 발표 했다. 그런데 그작품이 발표 되자말자 아일랜드의 소설가 제니퍼 존스턴의 소설 바빌론까지 몇 마일가 출판되었는데 이 작품역시 플랑드르 지방의 참호를 배경으로  두젊은 병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두작품은 배경인물과 등장인물설정까지 모두 비슷했던 것이다. 그라러! 수전 힐의 기막힌 우연의 일치는 그뒤로도 끝나지 않았다.

 

1990년 5월 그녀는 1912년 무렵의 캠브릿지를 배경으로 교사이자 성직자인 주인공이 16살 소녀와 사랑을 빠진다는 내용의  하늘과 천사들이란 소설을 완성했다. 그런데 얼마후 그녀는 신문에 실린 한기사를 보게 되는데

다시한번 놀라운 우연의 일치를 경험하게 된다 신문에는 소설가 피츠제럴드의 새소설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었는데

제목은 천사들의 문 비슷한 제목 뿐만아니라 과학에 심취한 한 목사가 어린소녀와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도 비슷했고

무엇보다 놀라운것은 이소설의 배경역시 1912년 캠브릿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전 힐에세 일어나는 우연의 일치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녀는 남극을 탐험했던 스코트 대령의 실화를 기초로한 소설을 구상하기로 마음먹고 무려 2년여에 걸친 자료조사를 마치고 이제막 집필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런데! 우연히 <북셀러>를 보던중 그녀는 갑자기 망연자실하고 만다. 그녀는 다름아닌 버릴 베인브리지의 새 소설<버스데이 보이즈>의 광고 였고 그소설은 마침 수전 힐이 준비하고 있던 스코트 대령의 남극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2년여 동안 준비해온 작품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수전힐은 제니퍼 존스턴 , 피츠제럴드, 버릴 베인브리지와 만난적이 없었으며 그들과 자신의 소설에 대해 이야기한적도 없었더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해서 같은시기에 같은 배경과 스토리의 소설을 쓸수 있었던 것일까?

 

 

 

 

여기 자신의 일 역시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던 인물이 있다.

 

비틀즈가 해산한후 1970년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은 한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모든것은 지나가기 마련 이라는 앨범 속에는  홀로남은 조지 해리슨에 고독과 채념이 담겨 있었다. 비틀즈 활동 당시 존 레논과 폴메카트니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조지 해리슨은 이앨범을 톨해 자신의 음악성을 대중들에게 인정 받는듯했다. 특히 가장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는 <My sweet lord> 그러나 그영광도 잠시  <My sweet lord>는 곧 표절 시비에 휘말리고 마는데

 

 

 

논란이 된곡은 1963년 발표된 시폰스의 <he's so fine> 이었다. 이노래는 이미 1963년 시폰스가 발표한 <he's so fine>로  <My sweet lord>과 멜로디 구조가 유사해 표절의혹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이표절 시비는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는데 조지는 멜로디가 똑같았을뿐 자신은 절대 의도적으로  표절하지 않았고 단순한 우연의 일치였음을 항변했다.

 

 

 

 

이들에게 일어난 일들이 진짜 우연의 일치에 의한것이라면 

이런우연의 일치는 왜일어나는것일까?

 

 

이미오래전부터 많은 학자들이 이런 우연의 일치싱크로니시티 라고 부르며 연구를 시작했다. 그들에 따르면 우연의 일치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인간이 밝혀내지 못한 미지의입자나 두뇌 작용이 관계되어 있기 떄문이라고 주장한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융은 두사람이 동시에 동일한 생각을 해내는 이유는 바로 집합적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집합적 무의식 <인류공통의 잠재의식>

 

인간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때 무의식적으로

 

같은 결론에 도달하려는 본능이 있다.

 

 

 

지금 이시각에도 여전히

 

일어나는 우연들

 

우연속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원리나

 

우연을 가장한 어떤 필연의 법칙들이

 

숨겨져 있는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