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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무법천지 뉴욕 살린 줄리아니 시장의 깨진유리창이론 [서프라이즈]

1990 년대 뉴욕은 하루에도 수십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하는 뉴욕 최악의 범죄소굴

 

배트맨에 범죄소굴로 등장하는 고담시가 뉴욕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을만큼 당시뉴욕은 무법 천지였다.

지하철은 온갖 범죄가 수시로 일어나는 곳으로 여행객들이 절대로 해서는 안될 1위가 지하철 타기였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뉴욕의 범죄가 거짓말처럼 사라져 뉴욕은 미국에서 가장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가 되었다.

 

 

 

1994년 뉴욕시장으로 새로 취임한 루돌프 줄리아니 (Rudolph W. Giulianii) 연일 계속 되는 범죄 문제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강력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언론에서는 비난이 쏟아 졌다. 심지어 미국 뉴욕타임즈에서는 뉴욕 14번가가 바로 배트맨에 등장하는 악당의 소굴 고담시 라며 뉴욕의 치안 상태를 비꼬기 까지 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미국의 범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며 경찰력을 총동원하는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 한다. 하지만 범죄지역에 강력반을 전면배치하고 경찰병력을 대폭늘리는 초강력 정책에도 불구하고 강력범죄들은 끊이지 않았다. 줄어들지 않는 범죄때문에 줄리아니 시장의 시름은 점점더 깊어만 갔는데..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줄리아니 시장! 범죄지역에 CCTV를 설치하라고 지시 한다. CCTV를 설치하고 나면 범죄도 저지르지 못하고 설령 범죄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범인을 쉽게 잡을수 있을거라고 생각 했기 떄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는 줄어 들지 않았다. 범죄가 대부분 어두운 밤에 이뤄지는 데다가 해상도가 낮아 신원파악이 힘들어 범인을 잡을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언론에서는 쓸데없이 예산만 낭비하고 내놓는 정책마다 실패하는 무능한시장이라고 줄리아니 시장을 맹비난 했다. 심지어는 시민들까지 나서 무능한 시장물러가라며 거리에서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줄리아니 시장 이범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뉴욕시장에서 떨어지는건 불보듯 뻔한일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1997년 줄리아니는 뉴욕에서 당당히 재선에 성공한다.

 

 

 

 

도대체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1996년 뉴욕 범죄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궁지에 몰려있던 줄리아니 시장은 우연히 눈에 뛴 책한권에서 뜻밖의 아이디어를 얻는데. 그가 세운 새로운 대책은 뉴욕거리 곧곧이 그려져있는 낚서(그래피티)를 지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 짝이없었다.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데 한가롭게 청소나 하고있냐며 여기저기서 비난이 쏟아졌다. 급기야 시민들은 범죄와의 전쟁을 하는것이 아니라 낚서와의 전쟁을 하냐며 줄리아니 시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았다. 그어느때보다 확신에 찬 모습으로 오히려 낙서와의 전면전을 선포 뉴욕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벽에 가득찬 낚서들을 지워 나갔다.

 

 

사실 당시 뉴욕은 낙서 천국이었다. 그중에서도 스프레이로 뿌린 그라피티가 많았는데 예술이라는 핑계로 뉴욕지하철과 거리 벽면들을 온갖그림과 지저분한 낚서들로 도배해도 그대로 방치되곤 했다.

 

게다가 뉴욕의 전문 낙서꾼만 수만명 낚서는 쉽사리 줄어들디 않았고 경찰과 낚서하는 젊은이들사이에 끈질긴 싸움이 계속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고질적인 뉴욕의 낚서를 모두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줄리아니 시장은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루 수십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낙서 전담반을 구성하는가 하면 낙서에대한 24시간 경계태세를 갖추게 했다.

 

줄리아니 시장의 예상이 적중했다.

 

거짓말처럼 범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낙서지우기 프로젝트후 2년뒤 중범죄가 50%이상 줄었고 이프로젝트가 완료된 1999년에는 중범죄가 75% 줄어들었다.

 

 

 

 

도대체 왜? 낚서를 지웠을 뿐인데 범죄가 줄어든것일까?

 

 

 

 

그것은 바로 깨진유리창 이론에 따른 효과 였다. 미국 범죄심리학자 조지 켈링 (Ceorge L. Kelling) 말에 의하면 범죄 지대 에 보닛을 열어 놓은 차를 방치 하였을때 멀쩡한 차인경우 차량에 대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지만 유리창 하나가 깨진차의 경우 차를 파손하는 각종 범죄행위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

 

깨진 유리창 때문에 도시범죄가 늘어나고

슬럼화가 가속화 될수 잇다는 범죄심리이론

 

 

1996년 궁지에 몰려있던 줄리아니 시장은 깨진 유리창 이론을 접하게 되었고 낚서로 가득찬 뉴욕을 청소하면 범죄도 줄어들수 있을거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꾸준히 밀어붙인 결과 범죄를 줄일수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1999년 뉴욕은 낙서와의 전쟁에서 승리할수있었고 더불어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해 세계에서 가장안전한 도시로 탈바꿈 시켰다.

 

 

세계최고의 범죄도시였던 뉴욕 각종 흉악한 범죄들로 악당들의 소굴이라 불렸던 뉴욕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한건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것은바로 낙서를 지우고 도시를 깨끗하게 하는것이었다. 낙서는 단순히 벽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행동에서 뉴욕의 큰변화가 시작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