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만으로도 우리의 귀를사로잡는 친숙한 FM라디오는 맑고 깨끗한 음질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한남자의 열정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가바로
라디오의 아버지 에드윈 하워드 암스트롱 [Edwin Howard Armstrong] 이었다.
에드윈 하워드 암스트롱 [Edwin Howard Armstrong]
1920년대 미국 뉴욕
당시에는 AM라디오가 처음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하지만 당시 AM라디오는 모두 잡음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어렸을때부터 전기와 전파에 관심이 많았던 암스트롱은 라디오 잡음에 유난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이잡음을 잡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결심했는데 그후 암스트롱은 잡음이 없는 라디오를 위한 연구에 매달렸고 그로부터 21년후
1933년 12월 26일 드디어 그는 연구끝에 새로운 발명품 하나를 완성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FM라디오 수신기였다. 암스트롱은 자신의 발명품에 대한 특허권을 획득한후에 곧장 그길로 미국 RCA 방송사의 사장인 데이비드 사노프[David Sarnoff]를 찾아갔는데 그와 암스트롱은 둘도없는 친구 사이였다. 암스트롱은 자신의 발명품을 사노프에게 소개했고 설명을들은 사노프는 놀라운 기술력에 탄성을 질렀는데 암스트롱의 친구인 사노프는 진심으로 그를 축하해 주었고 FM기술을 자신의 라디오 방송사 RCA와 계약을 하기로 약속했다. 암스트롱은 자신이 만든 FM라디오가 전파를 타기만을 기다리며 부품꿈에 사로잡혀 있었다.
데이비드 사노프[David Sarnoff]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데이비드 사노프로 부터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급기야 암스트롱이 직접 데이비드 사노프를 찾아 갔지만 그는 암스트롱을 일부로 만나주지 않았다. 그이유는 다름아닌 FM 수신기 때문이었는데 당시 데이비드 사노프는 AM 라디오 방송을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한 상황이었고 만약 맑고 깨끗한 음질의 FM 라디오가 등장한다면 막대한 손실을 입게될것이 뻔했기에 의도적으로 암스트롱을 만나주지 않았던 것이었다.
결국 암스트롱은 더이상 사노프를 기다리지 않기로 했고 때마침 1935년 11월 5일에 열린 미국 라디오 기술자 학회를 찾아가 그의 FM기술을 직접 시연해보기로 결심했다. 학회장으로 부터 27KM 떨어진 곳에서는 FM라디오 방송을 준비중이었고 암스트롱은 조심스럽게 주파수를 맞추기 시작했는데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수없는 맑고 깨끗한 음질의 소리가 들려왔고 학회장에 모인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이바로 FM라디오가 성공적으로 첫 전파를 탄 날이었다. 이후 암스트롱은 FM 방송을 위해 미연방통신위원회를 설득해 42~49MHz 주파수 대역을 얻게되었고
W2XMN 알파인
1937년 미국 뉴저지주 알파인시에 [W2XMN 알파인]이라는 FM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하게 되었는데 그후 1939년 7월 18일 공식적인 FM라디오가 첫방송하기 시작했고 암스트롱은 FM라디오를 대중적으로 보급시키기위해 노력했다.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FM라디오 기술을 정부가 사용하도록 해주었으며 이렇게 FM라디오 방송은 점차 대중화 되어 가는듯 했다.
그런데
1945년 미연방 통신위원회에서는 주파수 할당을 위한 회의가 열였고 그자리에 참석한 암스트롱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회의에 결정에 따라 기존의 주파수 대역을 텔레비전 방송에 내주게 되었고 FM라디오는 다른주파수 대역으로 옮겨 가야 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FM라디오 방송을 미국내 다른지역으로 송출할수 없게 되었는데 이것은곳 FM라디오 방송이 더이상 설자리가 없다는것을 의미 했다. 암스트롱에게는 충격적인 발표였다. 이사건은 바로 한사람의 로비에 결과물이었고 그 배후에는 바로 데이비드 사노프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AM라디오를 지키기위해 FM라디오의 보급을 막았고 또 FM라디오가 대중화 되어가자 이번에는 자신의 텔레비전 방송에 FM기술을 통합시켰고 심지어 FM기술을 RCA에서 만들었다고 우기기까지 했다.
결국 이사건으로 암스트롱의 FM 라디오 방송국은 문을 닫게 되었고 사노프로부터 배신을 당한 암스트롱의 마음의 문도 굳게 닫혀버렸다. 암스트롱은 자신의 FM기술을 훔쳐간 RC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했지만 한개인이 감당하기에 RCA라는 회사는 너무나 거대 했고 결국 암스트롱은 패소하고 만다.
1954년 친구였던 데이비드 사노프에게 자신의 FM기술은 물론 우정까지 잃어버린 암스트롱은 결국 자신의 집에서 자살하고 만다. 그런데 그날은 공교롭게도 데이비드 사노프의 텔레비전 방손국이 개국하는 날이었다. 그렇게 암스트롱의 죽음은 잊어 지는듯했으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 친구이자 한 발명가를 죽음으로 몰고간 데이비드 사노프에 비난의 여론이 일아나기 시작했다.
1967년 데이비드 사노프의 만행을 참치못한 암스트롱의 후손들은 RCA를 상대로 다시 특허권 소송을 제기했고 암스트롱이 FM라디오 기술을 발명하는 동안 써놓은 연구일지가 결정적인 증거 자료가 되어 FM기술은 암스트롱의 기술임이 밝혀졌다. 결국 법정에서는 암스트롱에 손을 들어주게 되었고 FM기술은 13년만에 다시 암스트롱의 기술로 되돌아 오게 되었다.
National Inventors Hall of Fame 발명가 명예의 전당
1980년 결국 그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그이름을 올리게 되었고 그는 라디오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는데 비운의 천재 발명가 에드윈 하워드 암스트롱의 집념어린 노력이 만들어낸 맑고 깨끗한 음질의 라디오 방송은 그의 열정과 노력 만큼이나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으며 전세계에 울려퍼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