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프라이즈

데이비드 슈미츠 David Schmitz [아내의 마지막선물][서프라이즈]

2013년 12월 미국 아이오와주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우는 한남자, 슬픔에 복받쳐 말을 잇지 못하는 출연자 때문에 생방송이 중단될 정도 였는데 대체 이 남자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매년 크리스마스에 청취자를 초대해 소원을 이뤄주는 프로그램인 스타 102.5FM 에 초청되어 오열하고 있는남자는 48살의 데이비드 슈미츠 David Schmitz 생방송도중 그가 울음을 참지 못했던 이유는 한통의 편지 때문이었는데 편지는 놀랍게도 2년전 난소암으로 사망한 데이비드의 아내 브렌다 슈미츠가 보낸것이었다.

 

 

브렌다 슈미츠

 

1991년 배관공이었던 데이비드가 브렌다의 주방을 고쳐주며 두사람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두사람은 그해 12월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후 아들 넷을 낳으며 화목한 가정을 이룬  데이비드와 브렌다는 소문난 잉꼬 부부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라디오프로그램 스타 102.5FM의 애청자 였던 부부는 결혼 20주년이 되는 2011년 서로의 소원을 사연으로 신청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어느날 아내 브렌다가 난소암 판정을 받는다. 즉시 항암치료를 시작했지만 나빠진 몸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녀는  데이비드에게 좋은 여자를 만나 재혼하라는 이야기를 남긴채 세상을 떠났고 결혼 20주년 기념해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가자는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브렌다를 떠나보내고 홀로 힘겹게 네 아들을 키우며 살아간 데이비드, 그는 힘든 순간마다 브렌다를 떠올렸다.

 

 

데이비드 슈미츠 David Schmitz 와 항암치료중인 그의 아내 브렌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한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두아이를 키우는 제인 에이브러햄이었다. 제인을 본순간  데이비드의 머리속에는 브렌다가 떠올랐고 그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제인에게서 브렌다의 얼굴이 겹쳐 보였지만 데이비드는 그사실을 애써 외면하려 했고 그때문에 힘들어 했는데 데이비드는 죽은 아내 브렌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먼저 고백했던 제인의 제안을 거절할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중 소원을 이루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 STAR 102.5 FM 에서 출연 요청이 왔다. 곧이어 진행자중의 한명인 캘리가 데이비드 앞으로 전달된 편지를 읽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그편지는 2년전 사망한 브렌다가 항암 치료를 받을 당시 적어놓은 것이었다.

 

 

 

 

 

 

사랑하는 데이비드,

당신이 이편지를 받을때 난이미 난소암과의 싸움에서 졌을 거에요.

당신이 나의 죽음을 극복하고 다시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났을때 이편지를 방송국에 보내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했어요.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 여자라면 분명 좋은 여자일거에요 데이비드, 당신이 나에게 했던 것처럼 그녀를 웃게 해주고 사랑해줘요

 

 

데이비드의 새로운 사랑을 응원하는 편지를 써서 친구에게 부탁하였고  데이비드곁에 좋은 여자가 나타났을때 이 편지를 라디오 방송국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이모든것이자신이 세상을 떠난후 남편 데이비드를 결혼 시키기위한 브렌다의 계획이었는데 브렌다는 편지 끝에 데이비드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 디즈니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달라고 적기도 했다. 죽은 아내 브렌다 덕분에 데이비드는 브렌다에게 프로포즈를 할수있었고 그녀와 새로운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데이비드 가족과 제인가족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준비한 아내의 마지막 선물이 사연은 언론을 통해 전세계로 전해졌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