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한편의 동영상, 한밤중 아무도 없는 빈술집, 어둠속에서 무언가 나타났다 살아지길 반복한다. 잠시후 마치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려는듯 CCTV에 뚜렷한 형체를 드러내는 정체불명의 존재 그것은 바로
유령이었다.
유령이 촬영된곳은 영국 볼턴에 위치한 올디맨 &사이스 The Ye Olde Man & Scythe pub 라는 이름의 오래된 술집이었다. CCTV에 찍힌것은 사람이 서있는 형체였는데 눈코입은 구분할수 없지만 얼굴 형태가 있었고 단발머리의 헤어스타일 목까지 올라오는 흰셔츠에 검은 망토를 두른 모습은 영국 중세시대 모습을 연상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조회수는 순식간에 급증했고 CCTV화면의 진위여부 논란이 커졌다.
올디맨 &사이스 The Ye Olde Man & Scythe pub
사람들은 영상속 유령이 진짜인지에 대해 궁금해 했고 급기야 술집에 나타난 이 미스터리한 존재때문에 영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려 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주인이 술집을 홍보하기위한 상술이라는 소문까지 퍼지기 시작했다. 동영상속 유령에 대한 진위여부 논란이 커지자 그 진실을 밝히기위해 한지역 신문의 기자가 취재를 나왔는데, 술집주인 토니는 처음에는 유령 같은건 없다고 믿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술집을 열때면 멀쩡하던 유리잔이 깨져 있었고 의자들이 쓰러져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냥 넘겼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심해져 갔고 토니는 누군가의 못된 장난이라 생각했고 범인을 잡기위해 CCTV를 설치 했다. 그런데 다음날 CCTV에 녹화된것을 확인한 토니는 깜짝 놀랐다.
사장 토니
어둠속 빈술집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존재는 눈코입은 구분할수 없지만 분명 얼굴이 있었고 단발머리로 보이는 헤어스타일 흰셔츠위에 검은 망토를 두른 사람의 형태를한 유령이었다. 하지만 그 기자는 의심했다. 결국 토니는 전문가에게 의뢰해 진위여부를 확인하려했다. 화면 분석결과 유령 동영상은 조작이 아님으로 판명났다. 영국 볼튼에서 토니에게 찍힌 이 CCTV화면은 조작되지 않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음에도 의심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유령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그런데 얼마후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초자연 연구가인 베리피츠제럴드 박사는 자신이 동영상속 유령의 존재를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영상속 주인공이 제임스 스탠리 백작이라고 말했는데 제임스 스탠리 백작은 영국 스탠리 가문의 7대 후계자로 과거 영국 왕당파의 최고수장 이었던 인물이었다.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제임스 스탠리 백작
첫째 동영상속 유령의 모습이 실제 제임스 백작과 매우 흡사하다는것이다.
동영상속 유령과 백작의 모습은 어깨까지 오는 단발머리, 흰색 셔츠, 검은 망토를 두른 모습까지 많은 부분이 일치 한다는 것이다.
둘째 제임스 백작이 죽은 장소가 이 술집앞 광장이었다는점이다.
당시 왕당파의 수장이었던 그는 1644년에 벌어진 볼턴 대학살을 이끈 장본인 이었는데 볼턴 대학살이란 1644년 영구 내전 당시 볼턴에 임시정거중이었던 의회파를 왕당파가 습격하는도중 군인들은 물론 무고한 시민들까지 무자비하게 학살한 사건이었다. 제임스 백작은 볼턴 대학살을 통해 무고한 시민 700여명을 감옥에 가두었고 1600여명을 죽게 만들었다. 하지만 7년뒤 1651년 정치 상황이 역전되고 왕당파의 일원이었던 백작은 볼턴 대학살을 주도한 장본인으로 지목되어 처형당하게 되었는데 백작이 처형당한곳이 바로 CCTV에 유령이 찍힌 바로 그술집앞 이었던 것이다.
셋째 현재 술집에 있는 오래된 의자를 지목
당시 볼턴 광장으로 끌려온 제임스 백작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참수형을 당했는데 마지막 순간 백작이 묶여있던 의자가 바로 술집의 바로 그의자 라는것이다. 이런점들을 들어 베리 박사는 동영상속 미스터리한 존재가 1651년 처형되었던 제임스 백작이라고 주장했다.
2014년 유투브를 뜨겁게 달구었던 CCTV속 유령의 정체 그 유령은 과연 제임스 백작 이었을까? 숱한 논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백작의 유령을 보기위해 술집을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