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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쿠베르탱 메달 수상자 반데를레이 지 리마 [행복한 마라토너]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그마지막날 마라톤 경기가 열린다.

그런데 이경기에서 누구도 생각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갑자기 한 관중이 끼어들더니 선두 선수를 밀어 넘어트린 것이다.

 

마라톤 경기를 하던중 관중의 습격을 받은 남자는 브라질 국가 대표인 반데를레이 지 리마 Vanderlei de Lima로 1969년 브라질에서 태어나 16살때 마라톤을 시작한 데리마는 1994년 프랑스 라임마라톤에서 1위를 차지하는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브라질 마라톤의 희망으로 떠올랐고 이에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마라톤 금메달을 꿈꾼다. 하지만 리마는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몇차례의 마라톤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못한다. 그래서 리마에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그에게남은 마라톤 선수 생활을 걸정도로 매우중요한 기회가 아닐수 없었고 곁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반듯이 금메달을 따고 싶었던 그는 다시 각오를 다지고 피나는 훈련을 거듭한다. 그리고 2004년 8월 드디어 아테네 올림픽이 시작되고 올림픽 마지막날 마라톤 경기에 출전하는 리마, 출발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는데 걱정과는 달리 리마는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선두로 치고 나간다. 가족들 역시 그의 모습을 TV로 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리마는 살인적인 무더위를 뚫고 총 42.195km의 코스중 37km 지점까지 선두를 지킨다. 그리고 2등인 선수보다 무려 300m 가량이나 앞서있었는데, 최상의 컨디션이었던 리마는 금메달을 확신했고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 역시도 그가 금메달을 딸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갑자기 리마에게로 달려드는 한남자, 녹색 조끼에 주황색치마, 베레모를 쓴 괴상한 차림새를 한 그는 리마를 관중석으로 밀어붙였고 끝내 리마는 남자에게 깔려 넘어지고 만다. 리마를 습격한 남자는 아일랜드 출신의 종말론자 코넬리우스 호런이라는 사람으로 그는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심판의 날이 오고있다는 메세지를 전세계에 전달하기위해 계획적으로 1등으로 달리던 선수를 습격하는 초유의 사태를 저지른 것이었는데 이 사건은 TV를통해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되었고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물론 리마의 가족들 역시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안정적인 페이스 유지가 관건인 마라톤에서 리마는 갑자기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페이스를 잃었고 이에 사람들은 리마가 더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할것이라고 예상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얼마후 역시나 1등으로 들어온것은 2등으로 달리던 이탈리아 선수였다. 그리고 그뒤를 이어 3등으로 달리던 미국선수가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런데 그순간 3등으로 모습을 드러낸 선수는 리마 였다. 호런에게 습격을 당한후 주위에 관중들이 호런을 끌어내지만 넘어진 리마는 한동안 그충격으로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리마는 경기를 포기할수 없었고 다시 일어나서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페이스를 잃은 리마는 숨이 조여오는듯한 고통을 느꼈지만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괴로워 하면서도 레이스를 이어갔고 비록 선두는 빼앗겼지만 정신력하나로 끝내 완주에 성공한 것이다. 그런데 더욱놀라운것은 불의의 사건으로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친 리마는 절망하고 좌절하는것이 아니라 세상을 모두 가진듯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뒤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는데 갑작스러운 사고가 없었더라도 1등을 장담할수 없었을 것이라며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그런모습에 전세계인들은 감동한다. 그후 브라질 육상경기 연맹은 마라톤 경기도중 선수가 습격을 당하는것은 개최국과 IOC의 부주의로 생긴 일이라며 리마의 공동 금메달을 요구 했지만 정작 리마선수는 작신의 메달을 두고 분쟁하는것을 윈치 않는다며 논란을 종식 시켰고 이에 IOC는 올림픽 정신에 입각해 페어플레이를 상징하는 쿠베르탱 메달을 리마에게 수여한다. 또한 그는 그후 자신의 습격한 범인의 나라인 아일랜드 정부가 사과의 표시로 초청한데에 응했으며 가해자를 용서하고 그의 가족들을 위로한다는 뜻을 밝혔는데 그로인해 그는 비록 비운의 마라토너지만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영웅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2016년 8월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하계올림픽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전세계의 시선이 브라질에 집중된 가운데 성화가 경기장으로 들어오는데 뜻밖에 마지막 성화 점화자는 리마였다. 사람들이 예상한 수많은 스포츠 스타를 제치고 비운의 올림픽 선수였던 그가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대에 당당히 불을 붙인것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영광스러운 성화점화자가된 비운의 마토너 반데를레이 지 리마 Vanderlei de Lima  의 안타까운 사연 하지만 드의 동메달은 그어떤 금메달보다도 명예롭고 값진 메달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