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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Terri Schiavo 테리 샤이보의 안락사 [마지막약속][서프라이즈]

1998년 미국 플로리다주 지방법원

 

이곳에서 재판이 열리고 있었다. 법정에서 자신의 아내를 죽여달라고 말하는남자 대체 어떻게 된일일까?

 

 

Michael Schiavo

 

2005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남편 마이클 샤이보 Michael Schiavo 23년전인 1982년 마이클은 테리를 만나 사랑에빠졌고 2년후 테리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사람은 달콤한 신혼 생황을 보냈는데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진 테리는 그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테리는 이미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고 의사는 테리를 식물인간 상태로 판정한다. 그후 테리는 위장과연결된 급식튜브를통해 음식물을 주입받아 생명을 유지했는데 마이클은 식물인간이된 아내 테리를 극진히 간호했다.

 

 

Schiavo 결혼식

 

10년전 두사람이 우연히 말을하다가 식물인간이 되기전 인공적인 방법으로 생명을 잇고싶지 않다고 말했던 테리 마이클은 마지못해 테리와 약속했는데 아내와의 약속을 떠올린 마이클 그는 테리를 떠나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오리건주에서만 제한적으로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었고 마이클과 테리가 거주하는 플로리다주에서는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이클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1998년 플로리다주 지방법원에 테리의 생명연장장치인 급식튜브를 제거해 달라고 청원한다. 테리에게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급식튜브를 제거한다는것은 곧 테리의 안락사를 의미한 것이었다. 

 

 

Terri Schiavo 테리 샤이보 부모들

 

테리의 부모는 마이클이 돈때문에 테리를 죽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6년전인 1992년 마이클은 테리를 치료했던 병원을 상대로 의료과실소송을 걸었다. 테리는 식물인간이 되기전 거식증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법원은 테리가 거식증 치료의 부작용으로 심장마비에걸려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판결을 내렸다. 의료과실소송에서 승소한 마이클 약13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받았다. 마이클은 배상금을 테리의 치료비로 충당하고 있었는데 테리의 부모는 마이클이 손해배상금을 차지하기위해 테리를 죽이려한다고 주장했다. 오랜기간의 공방끝에 플로리다주 지방법원은 남편 마이클의 손을 들어준다. 그 근거는 환자가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을때 생명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잇어 부모보다 배우자가 우선하는 지위를 갖는다는 플로리다주 법조항이었다. 결국 플로리다자 지방법원의 명령대로 2001년 4월 테리의 급식튜브가 제거된다. 

 

 

 

 

시위하는 사람들

 

테리의 담당의사는 테리가 영양부족으로 인해 일주일에서 이주일 내에 사망할것이라 예측했다. 테리의 목숨이 경각에 달리자 부모는 곧바로 항소를 제기했고 테리의 급식튜브는 다시 삽입된다. 테리의 부모는 마이클이 다른여자와 사랑에 빠졌다고 폭로했다. 부모에 말에 따르면 테리가 식물인간이 된후인 1992년 마이클은 테리를 병상에 놔둔채 다른여자와 데이트를 즐겼던것이다. 마이클의 위선적인 태도가 언론에 보도되자 미국시민들은 경악했다. 사람들은 마이클이 다른여자와 결혼하기위해 테리를 죽이려한다며 비난했고 마이클의 편을들어준 지방법원 역시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여론을 의식한 플로리다주 항소법원은 테리의 급식튜브를 제거하지 말라고 판결한다. 그러자 마이클은 테리의 급식튜브를 제거해야 한다며 플로리다주 최고법원에 상고했다. 최고 법원은 마이클의 사생활과 테리의 급식튜브 제거는 별개의문제라고 결론지으며 테리의 급식튜브를 제거하라고 최종판결했다. 그러나 딸의 죽음을 지켜볼수 없었던 테리의 부모는 테리를 살리기 위한 구명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Terri Schiavo

 

테리가 환한 미소를 짓거나 의사소통을 하는것처럼 눈을 깜빡거리는 모습을 공개하며 테리를 제발 살려달라며 여론에 호소했다. 테리의 영상을본 사람들은 급식튜브를 제거하는것은 살아있는 테리를 죽이는 행위라며 시위를 벌렸다. 여론이 악화되자 플로리다주 주지사인 젭 부시는 테리 법을 만들어 주 의회를 통과 시킨다. 

 

테리법

환자가 직접 작성한 유연장을 통해 인공적인 생명연장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히지 않았을 경우 가복이 생명 연장 장치를 제거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테리법을 통과시킨 플로리자주 주지사는 다시 테리에게 급식튜브를 삽입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2004년 플로리다주 최고 법원은 법원의 판결을 주의회와 행정부가 뒤집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테리법은 위헌인 동시에 개인의 권리에 대해 부당한 간섭이라고 했다. 결국 2005년 3월 법원의 명령대로 테리의 급식 튜브가 제거 되었고 테리는 영양튜브를 제거한지 13일후 숨을 거두게 된다.

 

마이클은 테리의 묘비에 나는 약속을지켰다. " I KEPT MY PROMISE" 라고 새겨넣었다.  

 

아내 테리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테리의 안락사를 선택한 남편 마이클법원은 테리의 급식튜브를 제거하라고 판결했지만 테리의 죽음에 대한 논쟁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